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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회귀 '미 공화 큰손들' .. 다음달 대규모 후원행사

이황 기자 입력 03.29.2024 09:21 AM 조회 2,764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이 자행한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일제히 등을 돌렸던 보수 성향 공화당 '큰손'들이 대선 후보로 내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대열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늘(2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를 세우기 위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등을 후원했던 억만장자 기업가들이 어쩔 도리 없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의회 폭동 사태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던 공화당의 '큰손' 넬슨 펠츠가 대표적이다.

펠츠는 이달 초 플로리다 팜 비치의 호화 저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찬을 함께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호텔리어 스티브 윈, 마블 전 회장 아이작 펄머터 등도 동석했다.

펠츠는 회동 직후 아마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대항마가 모조리 무너진 상황에서 한 때 등 돌렸던 공화당 엘리트 후원그룹이 사법 리스크를 포함해 문제점 투성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울며 겨자먹기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들 중 누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성적 지지자가 아니고 이 상황에 기뻐하지 않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보험을 드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25%에 달하는 고율의 '백만장자세' 도입을 주창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은 이들 입장에서 한층 악몽인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태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는 계산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블랙스톤 CEO인 스티브 슈워츠만, 팀 스콧 상원의원과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했던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억만장자 후원자 리처드 율라인 등이 트럼프 전 대통령 후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철회를 선언했던 억만장자 로버트 비글로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비용으로 100만달러를 이미 후원했으며, 석유 재벌 해럴드 햄 역시 지난해부터 후원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밸리에서는 테크 투자가이자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했던 데이비드 색스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칭송하고 있고, 데이터 마이닝 기업 팔란티어의 공동 설립자인 조 론스데일, IBM 부회장인 개리 콘 등이 트럼프 전 대통령 편에 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 측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쩐의 전쟁'이라는 정치자금 동원에 있어서는 한참 뒤처진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게다가 정치 후원금의 상당수를 재판비용으로 끌어 쓰고 있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기도 전인 오는 8월께에는 자금이 바닥날 것이란 예측마저 나온다.

지난달 말 기준 바이든 대통령이 보유한 자금은 1억5천500만달러에 달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천700만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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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watchu 1달 전 수정됨
    Jefferey Yass 라는 억만장자가 있는데 이놈이 tiktok 지분을 15% 가량 소유하고 있어서 트럼프가 당선이 되면 tiktok 을 미국에서 ban 하거나 헐값에 매각하지 못하도록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대량의 주식을 사 준것이 상승의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거품이며 실질적으로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하는데 대한 경제 원리에 의해 곧 폭락하고 거지꼴이 될 것이다 또한 나머지 91개의 형, 민사 소송에서 한건이라도 유죄가 나면 악마 트럼프는 감옥에 끌려가며 거기서 죽어 그 시체는 까마귀 밥으로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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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 1달 전
    어리버리 정신줄 나간 망조든 치매환자도 연임대통령 할수있다는걸 보여준 바이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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