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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통합교육구 학생들 돕는 AI봇 공개/버킨백 아무한테나 안 판다?…에르메스 집단소송 휘말려

박현경 기자 입력 03.21.2024 10:05 AM 조회 1,961
* LA통합교육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성적과 시험결과를 알려주고, 출석 확인은 물론 숙제를 내주고, 읽을 책을 소개하는 등, 학생들에게 조언자 역할을 할 인공지능 AI 봇인 ‘에드’를 공개했습니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가 자사의 유명 가방인 '버킨백'의 판매 전략 때문에 미국에서 소송전에 휘말렸습니다. 버킨백을 사기 위해서는 다른 품목과 함께 사야 구입 자격이 부여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박현경 기자!

1. LA통합교육구의 새로운 advisor는 다름 아닌 AI봇이라고요?

네, LA통합교육구는 ‘Ed’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AI 봇을 어제(20일) 공개했습니다.

LA통합교육구 알베르토 카발호 교육감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Ed를 소개했습니다.

Ed는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Personal assistant같은 역할을 한다고 카발호 교육감은 밝혔습니다.

Ed는 어린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님들에게 성적, 시험 결과, 출석 등에 대해 알려주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고 합니다.  



2. LA통합교육구 학생 누구나 AI봇, Ed를 쓸 수 있는 겁니까?

네, LAUSD 학생 54만여 명은 Ed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Ed 앱을 다운받아 쓰면 되는데요.

챗봇입니다.

타입을 쳐서 쓸 수도 있고 대화 형식으로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태양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가 말해줍니다.

학생들을 위한 AI봇인 만큼 어린이들도 좋아할 수 있게금 꾸몄습니다.

또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언어는 100개가 제공됩니다.



3. AI봇, Ed는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학업을 도와주는 것인지 알아보죠?

네, 우선 학교 갈 시간에 맞춰 아침에 깨워주고요.

언제 버스가 도착하는지 그 시간을 알려줍니다.

또 학생에게 숙제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특정 프로젝트에 대해서 어떤 자료를 읽으면 좋을지 제안합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 메뉴는 무엇인지 미리 알려주기도 합니다.



4. Ed가 특정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는지 나온게 있습니까?

네, 한 12학년생이 ‘내 성적이 어떻냐’고 물었더니요.

Ed는 곧바로 그 학생의 biology, government, dance, economics 그리고 modern lit 등 그녀가 듣고 있는 과목 여러개의 성적을 대답해줍니다.

그 성적은 좋은 편이었는데요.

그러자 Ed는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라’고 덧붙입니다.

Ed는 학업과 관련이 없는 문제들에 관해서도 대답을 해주는데요.

‘자전거를 도난당했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LA 학교 경찰국에 연락해야 한다, 거기에는 그에 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전거 순찰팀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5. 그렇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AI봇인 만큼 우려되는 부분도 있죠?

네, 우선, 보안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이에 대해 카발호 교육감은 보안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연방정부 차원의 보안회사들과 협력하고 있고, 모든 유형의 위협적인 언어를 차단하기 위한 필터를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는 설명입니다.

또 Ed를 통해서는 LAUSD 외 다른 바깥에서 정보를 찾을 수 없도록 차단시켰습니다.

카발호 교육감은 기술적인 면에서 완전한 보호기능을 자신했습니다.



6. 이렇게 AI봇이 학생들의 advisor역할을 하게 되면, 앞으로 학생들을 도와주는 교사진들도 기술 발전에 따라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까?

그런 우려가 나올 것을 미리 예상해서 그런지, 카발호 교육감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우리에겐 놀랍도록 훌륭하고 헌신적인 선생님, 지원해주는 직원들, 카운슬러들이 있다면서 그들의 재능을 대체할 일은 절대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런 기술은 그들과 학생들을 돕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가 자사의 유명 가방인 '버킨백'의 판매 전략 때문에 미국에서 소송전에 휘말렸죠?

네, 어제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소비자 2명이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에르메스가 버킨백을 판매할 때 해당 소비자가 충분히 '가치 있는' 고객인지 선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8. 해당 소비자가 가치가 있는 고객인지 선별한다는 것은 어떤 내용입니까?

버킨백은 가격이 매우 비싼 것도 물론 그렇지만, 그만큼 돈이 있다고 해도 사기 어렵다는건 많이 알려진 사실인데요.

원고들은 소장에서 버킨백을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없고  에르메스 매장에도 제품이 전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에르메스 판매 직원들은 버킨백을 사려는 소비자에게 신발, 스카프, 액세서리 등 다른 아이템 구입을 조건으로 제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버킨백만 사려고 하면 못사고 다른 아이템을 사야 그제서야 버킨백도 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죠.

원고들은 "버킨백을 구매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는 소비자에게 별도의 공간에서 버킨백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9. 원고 측은 그런 일을 실제로 여러번 겪었다고 하죠?

네, 원고들은 버킨백을 사려고 하다 실패한 경험을 전했는데요.

원고 중 한명은 지난 2022년 버킨백 구매를 에르메스 측에 문의했는데, 그랬더니 에르메스 쪽에서 ‘우리 사업을 꾸준히 지원해 준 고객에게만 판매할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원고 중 다른 한 사람은 버킨백을 구매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는데요.

매번 다른 아이템과 액세서리를 구입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원고들은 버킨백의 엄청난 수요와 낮은 공급은  에르메스에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제공하구요.

에르메스는 이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자사의 다른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연계 판매'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독점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0. 에르메스 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았습니까?

에르메스는 소송 관련 입장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소장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미국에서 40개 넘는 매장이 있구요.

CA주에는 모두 8개 매장이 있는데요.

버킨백은 에르메스 매장에서 만~100만달러 사이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고 시장에서는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이번 소식을 전하면서 버킨백에 대해 “클로이 카다시안, 제니퍼 로페즈, 빅토리아 베컴 등 여러 유명인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있지만, 매장에 전시되지도 않고 온라인 주문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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