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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살 파먹는 박테리아 조심하세요”

박세나 기자 입력 09.05.2023 05:03 PM 수정 09.06.2023 05:16 AM 조회 6,799
[앵커 멘트]

전국에서 살 파먹는 박테리아, 비브리오 패혈증이 확산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경고에 나섰습니다.

박테리아는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해수 또는 갯벌 등지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살 파먹는 박테리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의료 관계자들과 주민들에게 경고에 나섰습니다.

박테리아는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또는 V. 벌니피커스(V. vulnificus)라고 불립니다.

대부분 박테리아는 멕시코 만과 동부 해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테리아는 주로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섭취하며 감염됩니다.

또 해수 또는 갯벌 등지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됩니다.

CDC는 “비브리오 패혈균의 잠복기가 짧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출혈성 수포가 동반 또는 비동반된 피부 괴사 또는 연조직 감염이 특징”이라며 “이런 경우 수술을 통한 조직 제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한 사망률은 40~50% 정도로 매우 높아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간 질환, 당뇨, 신부전증 등 만성 질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난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CDC는 폭염과 해수면 온도 상승이 박테리아 감염을 높이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감염자는 뉴욕, 코네티컷과 노스 캐롤라이나 등지에서 보고됐습니다.

CDC는 “폭염, 홍수, 태풍 등 기후 변화에 따라 비브리오 패혈균 감염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해변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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