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밀레니얼 73% 페이첵 투 페이첵 생활/달걀 도매가 1불/네슬레 가격 10% 인상

박현경 기자 입력 04.28.2023 09:59 AM 수정 04.28.2023 11:23 AM 조회 4,958
*Paycheck to Paycheck, 근근히 생활하는 미국인 수가 줄어들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런데 세대별로 보면, 한 세대는 상당히 힘겹게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걀 도매가가 한 더즌(dozen)에 1달러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021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렇지만 일부 제품들의 가격이 오를 전망입니다.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가 가격 인상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페이첵을 받아 근근히 생활해가는 미국인들 얼마나 많은지 나왔죠?

네, 이 조사는 자주 실시되고 있고 4월, 이달 조사가 나와 CNBC가 오늘(28일) 아침 전했는데요.

PYMNTS가 렌딩클럽과 함께 미 소비자 3천 363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입니다.

조사 결과, 전체 60% 응답자들이 페이첵 투 페이첵으로 살아간다고 답했습니다.

한달 전인 3월에도 같은 조사가 진행됐었는데요.

그땐 62%가 그렇게 대답했는데, 2%포인트, 작긴 하지만 한달 만에 줄어든 겁니다.



2. 이렇게 근근히 살아가는 미국인들이 소폭이나마 줄어든 이유는 무엇인지 나왔습니까?

네, 이번 조사에서 그 부분까지 언급되진 않았습니다만, 다른 조사에서 보면 소비자들에게 변화가 있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였구요.

또 side job, 부업을 갖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 발표된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1년 전인 작년 3월보다 4.2%, 한달 전인 2월보다 0.1% 각각 올랐구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6%, 한달 전보다 0.3% 각각 상승했습니다.

상승폭이 거의 2년 만에 최소폭으로 줄어드는 등 오름폭이 계속 둔화하고는 있지만, 가격이 오른 것인 만큼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일을 더 한 것 등의 변화가 근근히 살아가는 미국인이 줄어든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3. 그런데 세대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힘겨워하는 세대가 있다구요? 어느 세대입니까?

바로,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27살부터 42살 사이 밀레니얼 세대는 73%, 거의 4분의 3 가까이나 페이첵 투 페이첵, 근근히 살아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대로 봤을 때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4. 밀레니얼 세대 하면, 가장 활발하게 일하고 소비하는 세대로 알고 있는데요. 재정적으로 그렇게 가장 힘든 원인이 특별히 있습니까?

네, 다른 세대보다 유독 힘든 이유가 있습니다.

즉, 다른 세대는 없는데 비해 밀레니얼 세대만이 갖고 있는 재정 장애물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많다는 뜻인데요.

바로 자녀를 키우는데 더해 부모도 부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샌드위치 세대죠.

렌딩클럽의 아누 나야르 재정 건전 책임자(FHO)는 밀레니얼 세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는 경우 40대로 접어들었다고 밝히면서 나이든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돈이 들어가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런 점을 들어, 밀레니얼 세대 4명 가운데 3명꼴이 근근히 생활해간다는 조사 결과가 놀랍지 않다고 했습니다.



5.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보다 어린 Z세대는 어떻습니까? 어느 정도나 근근히 생활하가는 것으로 나왔습니까?

Z세대는 66%가 그렇게 답변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 73%보다는 적지만, 평균 60%보다는 많구요.

특히 Z세대 조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작년에 비해 오히려 그 비율이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1년 전 조사에서는 58% 대답이 나왔었는데, 이번에 66%니까 8%포인트  꽤 많이 뛴 것입니다.



6. Z세대에서 그렇게 근근히 살아가는 비율이 평균보다 높고, 1년 전보다 많아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Z세대는 커리어로 봤을 때 지금 초반에 해당하지 않습니까?

이는 그만큼 수입이 적다는 것이구요.

또한 요즘 대규모 해고 소식 자주 들려오는데요.

해고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그 동안 저축해 놓은 돈을 쓰거나 아니면 크레딧카드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7. 사실 Z세대 뿐만이 아니라 많은 미국인들이 팬데믹 기간 모아둔 돈을 쓰지 않았습니까?

맞습니다.

시카고 대학의 토마스 필립슨 경제학자는 팬데믹에서 벗어나며 많은 미국인들은 그 동안 모아온 돈을 쓰며 저금한 돈을 거의 다 써버렸는데, 우리는 오래 달려왔고 이제서야 그 길 끝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제 다시 기본적인 예산으로 되돌아갈 것을 권고합니다.

봉투에 현금을 담아 이걸로 지출하고 빚을 갚고 또 저축을 하는 이른바 Cash Stuffing 방식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방식인데요.

월초 수입이 들어오면 현금으로 인출해 그걸 지출항목으로 나눈 각 봉투마다 넣어두고 쓰는 것입니다.

계획한 것 이상으로 돈을 더 많이 쓰는 것을 막아준다는 평가입니다.



8. 다음 소식입니다. 달걀 가격이 뚝 떨어지고 있다구요?

네, 곧 달걀, 계란 도매가가 1달러로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매가는 소매업소들이 서플라이어에게 지불하는 가격을 말하는데요.

마켓 리서치 회사, 어너 베리(Urner Barry)에 따르면 이틀 전인 26일, 달걀 12개가 든 dozen 도매가가 1달러 22센트였습니다.

지난해(2022년) 12월만 하더라도 도매가는 5달러 46센트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부활절에는 3달러 54센트였습니다.

보시면, 꽤 빠른 속도로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향후 몇주 안에 1달러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심지어 1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는데요.

이는 2021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9. 그렇게 가파르게 치솟던 계란 가격이 갑자기 빠르게 하락하는 이유는 뭡니까?

네, 인플레이션에 더해 조류독감이 터져 암탉 수백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며 계란 가격이 급등했었죠?

겨울, 홀리데이 시즌에는 계란 수요가 보통 절정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와 정반대가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조류독감으로 인한 새로운 케이스가 나오진 않았구요.

이맘 때에는 계란 수요가 또 약한 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가격이 갑자기 이렇게 업계에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입니다.



10. 반면 네슬레 제품 가격은 또 오를 전망이죠?

세계 최대의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올해 제품 평균 가격을 9.8%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는 어제(27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가격 인상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동일한 사유로 제품 평균 가격을 8.2% 올렸는데요.

 올해 인상 폭을 더 키운 셈입니다.

네슬레는 네스프레소와 네스퀵, 페리에 등 다양한 커피, 음료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구요.

또 생수와 유아식, 초콜릿, 인스턴트 식품, 반려동물 사료 같은 다른 제품군에서도 유명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네슬레 제품 가격은 거의 10% 가량 오를 것으로 봐야 하겠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