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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LA시장 취임 100일, 노숙자 정책 성적 '양호' .. 서민 삶은?

이황 기자 입력 03.22.2023 04:36 PM 조회 3,020
[앵커멘트]

캐런 배스 LA시장이 취임100일을 맞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노숙자 관련 정책들로 3천800명 이상에게 주거 시설을 제공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퇴거 유예 조치가 종료됐고 푸드스탬프 등 각종 정부 지원 혜택이 중단되고 있어 일반 서민들을 위한 정책 시행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런 배스 LA시장 취임 100일,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100일 동안의 성과를 발표하며 가장 최우선 해결 과제로 내세웠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비상 사태 선포를 시작으로 인사이드 세이프 시행과 전용 주거 시설 확충, 주, 연방 기금 확보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노숙자 3천 873명에게 주거 시설을 제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승인 등의 절차를 간소화해 노숙자, 저소득층 전용 주거 시설 건설,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자격을 갖춘 360개의 프로젝트를 검토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60개의 프로젝트가 모두 진행될 경우 총 8천 238개 저소득층, 노숙자 전용 주거 유닛 확보가 가능합니다.

이 가운데 이미 7 개가 승인됐고 440유닛을 확보 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더불어 시 소유 부동산 3천 300곳 이상을 노숙자 임시 또는 영구 주거 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중이며 LA시 메트로 위원회와 협의해 메트로 소유 부동산 가운데 182곳의 사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배스 시장은 강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거 시설 확보를 위해 주와 연방 기금으로부터 2억 5천 만 달러 이상을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배스 시장은 노숙자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는 기조로 100일간 앞선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고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현안 해결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임 1년 내 전체 노숙자 가운데 1만 7천 명을 주거 시설에 수용하겠다는 목표로 우려와 달리 취임 100일 동안 4천 명에 육박하는 노숙자를 임시 또는 영구 주거 시설에 수용했고 이에 속도가 더 붙는다면 연내 목표치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노숙자 문제 해결 만큼이나 시급한 것이 일반 서민들의 삶의 질 개선입니다.

퇴거 유예 조치가 종료돼 퇴거되는 주민 수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관련 소송이 줄을 잇고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푸드스탬프 등 각종 정부 지원 혜택 중단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는 납세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중산층 이하 주민들도 언제든지 노숙자로 전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당장 주민 개개인 삶의 질을 대폭 개선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노숙자 문제 해결 만큼이나 일반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 시행이 절실하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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