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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범죄율 꾸준히 증가..특히 LA다운타운, 웨스트LA 급증

이채원 기자 입력 03.21.2023 05:33 PM 조회 4,395
[앵커멘트]

LA지역에서 각종 범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가 집중되어 있는 LA다운타운과 고급 상점들이 많은 웨스트 LA 지역에서 크게 증가했고 LA한인타운도 전반적으로 범죄율이 늘어났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주민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범죄로 항상 경계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범죄 통계사이트 크로스타운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주민 1천 명당 54건의 범죄가 보고됐고 지난해에는 1천 명당 60건이 보고됐습니다.

이는 11%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범죄가 가장 크게 급증한 지역은 LA 다운타운으로 이 지역의 범죄율은 도시 전체 범죄율의 6배 이상이었고 다른 지역의 3배였습니다.

다운타운에서 보고된 폭력 범죄는 2019년 1천8백 건 이상에서 지난해 2천2백 건 이상으로 25% 증가했습니다.

재산 범죄는 지난해 1천 명당 약 167건이 보고됐고 2019년에서 지난해 무려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범죄율 뿐만 아니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다운타운을 관할하는 센트럴 지부 일레인 모랄레스 캡틴은 “LA 다운타운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와 식당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현지 방문객, 관광객 등이 많다”며 “범죄자들의 타깃이 풍부한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LA다운타운에 이어 범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 중 하나는 고급 상점들이 많은 웨스트 LA지역이었습니다.

센추리 시티, 팜스, 플라야 델레이, 플라야 비스타, 소텔 등을 포함한 웨스트 LA지역은 2018년에서 지난해 사이 전체 범죄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진열장을 부수고 물건을 훔치는 이른바 ‘스매시 앤 그랩’ 절도 범죄 표적이 된 웨스트필드 쇼핑몰이 위치한 센추리 시티에서 재산 범죄율이 4년 만에 주민 1천 명당 80건에서 108건으로 35% 증가했습니다.

LA한인타운 사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인타운에서는 2019년에서 지난해 사이 재산 범죄가 22.77%, 폭력 범죄는 39% 증가했습니다.

모랄레스 캡틴은 정신 질환, 펜타닐과 같은 마약 사용 증가, 무기를 소지한 노숙자 증가 등이 범죄 증가 원인 중 하나라고 짚었습니다.

또, 최근 가장 큰 문제가 재산 범죄 증가인데 특히 자동차 절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과 근무와 특별 태스크포스 팀을 강화했고 올해 첫 두 달 동안 자동차 절도 비율을 45%에서 28%로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노숙자 텐트촌이 정리되면서 재산 범죄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LA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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