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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노숙자 주거지 제공 프로그램 ‘Inside Safe’ 성과 보나?

이황 기자 입력 02.08.2023 05:54 PM 조회 3,010
[앵커멘트]

LA시가 모텔을 임대해 노숙자 주거지로 제공하는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이 시작된 뒤 2 달여 지난 가운데 노숙자 280명 이상이 주거 시설을 배정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숙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속도가 너무 더딘데다 모텔과 계약 문제, 제한적인 주거 시설 확보 등의 과제가 산재해 시작부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 노숙자 문제 해결 첫단추가 제대로 끼워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취임 즉시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포함과 동시에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지 제공 프로그램 ‘인사이드 세이프’ 를 시작했습니다.

모텔을 임대해 노숙자 임시, 영구 주거 시설로 사용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지 2달 가까이 지난 가운데 임시 주거 시설로 배정된 노숙자 수는 24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40명이 영구 주거 시설에 수용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현재까지 LA시에서는 헐리웃과 베니스, 사우스LA를 포함한 6곳에서 대대적인 노숙자 텐트촌 철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시작한 지 2달여 만에 일부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LA시 노숙자 수는 4만 1천명 이상에 달합니다.

1억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노숙자 문제 해결 프로젝트인데 반해 진행이 너무 더딘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기 위한 과제는 산재합니다.

모텔 소유주 측과의 조건 조율과 계약, 확보할 수 있는 모텔 수 제한 등입니다.

캐런 배스 LA시장도 모텔 측과의 계약에 있어 1곳이 조건에 대해 불만을 표한 문제가 발생했고 관할 구역 내 모텔을 확보하기가 쉽지않다는 등의 상황들을 짚었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수 없습니다.

지난 수 년 간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잡은 노숙자 문제를 빠른 속도로 해결할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만, 캐런 배스 LA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노숙자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빠른 비상사태 선포와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시행한데다 이 프로그램에 1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됩니다.

이에 따라 노숙자 문제 대응과 관련해 쉽지않은 시작을 한 캐런 배스 시장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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