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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국가만족도 23%/CA 범죄대응 법안 추진/올봄 '수퍼 블룸'..타주, 겨울날씨 경보

박현경 기자 입력 01.31.2023 09:59 AM 수정 01.31.2023 10:43 AM 조회 1,720
*국가에 대해 매우 만족하지 않는 미국인들 수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정치 성향별로 그 답변은 반대로 나왔습니다.

*CA주에서 최근 늘어나는 각종 범죄에 대응하는 법안이 추진됩니다. 그렇지만 법안이 통과돼 승인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최근 비가 많이 내린 CA주에서는 올해 꽃이 만발하는 ‘수퍼 블룸’이 일까요? 이런 가운데 미 남부부터 동부까지 4천만명 이상 주민들에게는 겨울 날씨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박현경 기자!

1. 미국인들의 국가 만족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죠?

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매년 1월이면 미국인들의 국가만족도 조사를 벌여 발표하는데요.

올해는 1월 2일부터 22일까지 조사를 벌여 오늘(31일) 아침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만족하지 않는다는 미국인이 지난 2년 동안 상당히 많았다가 올해 조금 줄었습니다.



2.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까?

현재 미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일의 현상과 방식에 대해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는 미국인은 전체 48%였습니다.

절반 조금 못미치는데요.

지난해(2022년) 1월엔 51%였구요.

그 1년 전인 2021년 1월엔 66%였습니다.

그러니까 1년 전보다 3%포인트, 2년 전보다 18%포인트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줄어든 겁니다.



3. 지금 말씀드린 결과는 ‘매우 불만족한다’는 것이고 일반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미국인들로 넓혀보면, 훨씬 더 많죠?

네, 그렇습니다.

또다른 28%가 ‘어느 정도 불만족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니까 현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 방식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미국인은 전체적으로 76%, 10명 중 7~8명꼴에 달합니다.



4. 그렇다면 만족한다는 미국인들은 10명 가운데 2명꼴 정도입니까?

맞습니다.

전체 23% 응답자들만이 ‘어느 정도’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2년간 매우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줄어든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올라간 겁니다.

지난해에는 만족한단 응답이 17%였고, 2021년엔 11% 뿐이었습니다.

그나마 1년전, 2년전에 비해 각각 6%포인트 그리고 1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5. 그런데 이런 만족도는 정당 별로 큰 차이가 벌어졌죠?

네, 그렇습니다.

아주 만족스럽지 못한다는 응답이 감소한 것은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두드러지면서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 미국인들은 단 28%만이 매우 만족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48%보다 절반 조금 넘는 수준이구요.

2021년 1월 73%에서 엄청나게 줄어든 겁니다.



6. 그렇다면 민주당 외에 다른 성향 응답자들에서는 어떤 답변이 나왔습니까?

네, 무소속 성향 미국인들도 만족하지 못하는 응답이 지난 2년간 꽤 줄어들었습니다.

2021년엔 62%였던 응답률이 이달엔 46%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공화당에서는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번에 공화당원이나 공화당 성향 75%나 미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일의 현상과 방식에 대해 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2021년 66%였던데 비해 더 많은 공화당 성향 미국인들이 아주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던게 2021년 1월 20일이었으니까 그 차이가 정당별로 많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CA주에 날로 증가하는 범죄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죠?

네, 범죄 소식은 몇년 전부터 끊임없이 들려오는 가운데 최근엔 총기난사 사건도 며칠 안돼 여러건이 발생하다 보니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남가주에서만 강력범죄는 2017년에서 2021년 사이 2% 증가했고, 특히 살인은 약 40%나 급증했는데요.

오늘 이른 새벽에도 사우스 패사디나 인근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이렇게 총격사건을 비롯한 강력범죄에 몇년째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그 불안감은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8. 그러자 CA주에서는 범죄를 줄이기 위한 법안들이 마련됐죠?

네, 두개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어제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법안을 발의한 의원과 수사당국 관계자들, 심지어 일부 남가주 관계자들도 참석한 가운데 새 법안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는데요.

하나는, 연쇄 절도범들에게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구요.

다른 하나는, 강력범죄에서 총기를 사용하는 누구에게나 최소 20년 징역형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회복시키는 내용입니다.



9. 이런 법안들에 대해 의원들은 어떤 설명을 부연했습니까?

북부 새크라멘토 밸리 3지구를 관할하는 제임스 갤라퍼 주 하원의원은 CA주에서 범죄가 걷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각종 절도들이 증가하고 폭력적인 사건들도 너무 많아졌다며 이런 법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빌 이사이라이 주 하원의원도 선출된 리더들이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보다는 오히려 범죄자들을 석방시켜주는데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면서 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비도적이며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역시 이런 법이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그렇지만 이들 모두 공화당에서 지지하는 법안들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CA주의회에서 법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입니다.



10. 마지막 소식입니다. 최근 CA주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올봄에는 꽃이 만발하는 ‘수퍼 블룸’이 있을지 관심이죠?

네, CA주에서 수퍼 블룸이 처음 일었던 것은 6년 전, 2017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2년 뒤인 2019년에도 산과 들에는 파피꽃 등 야생화가 한가득 피었는데요.

이렇게 수퍼 블룸이 일게 된데는 그전에 비가 꾸준히 내리고 기온이 올랐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CA주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수퍼 블룸이 흔치 않은데, 2017년과 2019년 수퍼 블룸이 일고 나서 봄이 다가오면, 올해도 꽃구경을 갈 수 있을지 CA주민들의 관심이 커지는 편입니다.



11. 이번에 비가 많이 내렸으니까 올해 수퍼 블룸이 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CA주 대부분 지역에 평년 강우량의 50% 이상 비가 내렸으니까 수퍼 블룸에 꼭 필요한 충분한 비가 내린 것이긴 한데요.

그렇지만 또 너무 많은 비가 쏟아지게 되면 홍수가 일어나면서 씨가 쓸러내려가 싹을 틔우지 못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또한 기온도 따뜻해야 수퍼 블룸이 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건조한 바람과 극심한 더위는 꽃이 피우는데 방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올봄 만개한 파피꽃을 구경할 수 있을지는 전망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12. CA주는 그래도 비가 그치고 기온도 조금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타주는 또 추운 날씨가 예상되죠?

네, 미 남부부터 동부까지 혹독한 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뉴멕시코 남동부, 텍사스주부터 웨스트 버지니아까지 각종 겨울 날씨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이 경보의 영향을 받는 주민들만 4천만명 이상에 달합니다.



13. 이미 이런 날씨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고 말았죠?

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도로가 얼며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됐구요.

이에 오늘 아침 10중 충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졌습니다.

어제부터 달라스-포스 워스 쪽에서만 교통사고가 무려 142건 발생했습니다.

16대는 전복됐구요. 

위험한 날씨로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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