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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플’로 펜타닐 구매해 과다복용으로 숨진 소년..FBI 조사 착수

곽은서 기자 입력 01.26.2023 02:30 PM 조회 4,884
최근 인기 소셜미디어 어플 스냅챗에서 펜타닐 밀거래가 진행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돼 연방수사국 FBI 수사가 진행 중이다.

스냅챗은 1~10초 동안 특정 게시물을 상대가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메신저 앱이다. 

FBI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은 이전에 병원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를 구할 방법이 없자 스냅챗으로 눈을 돌렸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해당 어플에서 판매되는 약의 성분을 모른 채 구매한다는 것이다.

같은 방법으로 구매한 마약을 복용하다 숨진 니콜라스 안잘론(Nicholas Anzalone)은 지난 2020년 8월 손을 다치면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처방받았다.

이후 중독 증세를 보인 안잘론은 합법적으로 오피오이드를 구할 방법이 없자 스냅챗을 통해 마약 딜러로부터 펜타닐이 함유된 가짜 진통제를 구매한 뒤 과다복용으로 숨졌다.

안잘론의 어머니는 “안잘론은 스냅챗에서 구매한 마약을 하루에도 여러번 복용했다”, “펜타닐은 아들에게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슬픔을 전했다.

최근들어 안잘론과 같은 사례가 증가하면서 스냅챗에 대한 FBI 수사도 이뤄졌다.

이에 스냅챗 측은 "최신 기술을 사용해 펜타닐을 유통하는 불법 마약상들의 계정을 찾아 정지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협조 의사를 밝혔다.

캐리 골드버그 변호사는 “구조적으로 스냅챗은 익명을 보장하며 아이들은 이에 쉽게 현혹될 수 있다”며 부모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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