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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총 없으면 범죄도 없다" VS "절대 그렇지 않다"

심요나 기자 입력 01.26.2023 02:18 PM 수정 01.26.2023 05:26 PM 조회 6,758
"총기 규제로 총 없애면 범죄도 없을 것"
한인들, 총기 허용 헌법 수정 필요성 제기
"범죄 범하는 총은 불법이라 어디서든 구할 것"
"합법적 소지 문제 안돼" "불법 소지가 사건 사고 일으켜"
https://youtu.be/FNLa8JeUdxo
지난 21일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팍에서는 아시아계 72세 노인이 댄스교습장에 반자동 권총을 난사해 11명이 숨졌다.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에서도 지난 23일 중국계 60대 노동자가 농장을 돌며 반자동 권총으로 7명을 쏴 살해했다.

또 워싱턴주 야키마 지역 편의점에서 지난 24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한 4명이 사망했다.

연초부터 총기난사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자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높아졌다.

현재 1월 26일 기준으로 올해(2023년) 총기난사 사건은 40건, 지난해(2022년) 1월 23일까지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단 한 건 불과했다.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자 시민들 사이에선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심리학회(APA)는 미국인의 3분의 1 가량이 어디서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고, 안전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라디오코리아 유튜브 채널 ‘스트릿 사운드(Street Sound)’는 이번 총기난사 사건과 총기규제에 대해 우리 한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거리로 나가 생각을 물어봤다. 

한인 대부분은 총기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인 A씨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는 직업, 시큐리티나 경찰 등 직업적 이유로 소지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일반 사람은 총기를 소지하지 못하게 해야한다” 고 말했다. 

한인 B씨는 “요즘은 감정 억제가 안되는 사람이 많고, 관리, 감독이 안돼 아이들도 총기 사고 위험에 노출 돼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한인 C씨는 “현재 총기 소지 허용 헌법이 시기에 맞지 않다”며 “그 헌법을 제정한 당시는 총이 필요한 시기였지만,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개정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에는 총이 너무 많다며 전미총기협회 (NRA, National Rifle Association)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인 D씨는 “총기 소지를 허용해 너도 나도 갖고 있다면 그건 절대 평화로운 게 아니다”라며 “아무래도 총이 가까이 있으면 그만큼 사용하기 쉬워진다”고 총기 규제 필요성에 대해 토로했다. 

한편 OKGG(Orange County Korean Gun Group) 회원인 한인 E씨는 “대부분의 총기난사 사건은 불법적으로 소지한 총으로 일어난다”며 “캘리포니아에서 총을 소지할 수 있는 방법은 상당히 까다롭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이 총기를 구매하려면 허가된 라이센스가 필요한데, 영주권 이상 체류 신분, 차량을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10일 동안의 ‘Back Ground Check Up’을 통해 개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범죄자, DUI 경력이 있으면 총기를 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개인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엔 무엇보다 조심히 다루고 관리도 철저하게 한다”며 “거의 모든 한인들이 내 자신과 가족, 재산을 지키기 위해 총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기 규제와 관련해서 E씨는 “총이 있기 때문에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범죄를 일으키는 범죄자들은 어디서든 불법 총기를 구해오고, 캘리포니아가 아니더라도 타주에서 가지고 와 범죄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내가 내 가족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그것을 무너뜨린다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총기 규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수정헌법 2조를 보면, “규율이 잘 서 있는 민병대가 자유로운 주 안보에 필수적이므로 무기를 소지하고 휴대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를 침해해선 안된다”고 적혀있다. 

1791년 제정된 이 헌법 조항은 현재까지 존재하고 현대 미국인의 사고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로나가 한창 심했을 당시 총기상 앞에 줄 서 있던 미국인들의 모습은 정부가 힘을 못 써서 폭동이 일어나면 나를 지킬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심리를 잘 보여준 모습이다.

클린턴 대통령 때 ‘드레디 법’을 제정해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법은 총을 사고 싶은 사람의 신원을 조사하는 법이다. 

1년 이상 징역형, 불법 이민자, 불명예 제대자는 총기를 구입할 수 없다.

그러나 총기 거래의 40%를 차지하는 민간거래나 개인대 개인의 거래 등에는 적용이 안 돼서 법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총으로 세운 나라 미국. 

과연 미국은 총기 규제란 꼬이고 꼬인 실타래를 안전하고 현명하게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디오코리아 ‘스트릿 사운드(Street Sound)’ 유튜브 채널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각종 이슈에 대해 한인들 생각을 직접 들어보고 이야기 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부터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가지고 거리로 나가 계속해 한인들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예정이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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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ram 2달 전
    바이든 정권이 열어논 멕시코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 무기들이 갱단이나 범죄인들의 손에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뜩이나 불법무기가 넘쳐 흐르는 나라에 지난 2년동안 엄청난 총기가 들어왔습니다. 총기규제는 국경을 더욱 튼튼히 지키는것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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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giCow 2달 전
    총기를 규제해서 범죄를 완전 없애자는게 아니라 대량 살상사건을 없애고, 개인들의 감정적인 싸움이나, 관리미흡으로 인한 사고들을 막자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총기든 사람들로 부터 나를 지키겠다고 나도 총을 가지겠다는 생각 자체가 너무 위험한거 아닐까요? 과연 사건, 사고보다 나를 지키는 일에 총이 더 많이 사용될까요? 아예 법적으로 한국처럼 사냥용 총같은것만 경찰서에 맡기고 개인 소지를 하지 않는다면 분명 이런 사고들은 엄청 줄어들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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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lta226 2달 전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시길. 미국 역사와 정서를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미국은 왜사는지. 그냥 아예 총기범죄 일으키는 주된 인종도 추방하자고 하지요. 흉기나,약물, 차량 음주운전 뺑소니가 사람 더 많이 죽이는데 왜 그런건 가만히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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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ap84 2달 전
    겁나 미개하네;;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시길?? 총기규제를 주장하는 한인들도 미국사회의 구성원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와 인종차별적 주장을 하는 본인이야 말로 제 3국으로 떠나는게 좋을듯. 미국의 과거 역사와 정서 때문에 시대착오적인 악습을 내버려 두자는 얘기인가? 다른 범죄들도 있으니 총기 규제가 필요 없다는 초딩 수준의 논리에 그저 웃음만 나온다. 시대가 흘러가며 법률 또한 개정되고 추가되며 법의 사각지대는 줄여가고 오류들은 수정되어 가야만 사회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것이 안되는 사회시스템은 고장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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