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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펜타닐 유통 스냅챗 수사 착수

박세나 기자 입력 01.25.2023 05:46 PM 수정 01.25.2023 07:27 PM 조회 4,078
스냅챗서 펜타닐 대거 유통
[앵커멘트]

학생들의 펜타닐 오남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10대들의 인기 SNS 플랫폼인 ‘스냅챗’(Snapchat)에서 펜타닐이 대거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FBI가 강력 단속에 나섰습니다.

스냅챗 상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고 선전된 제품들은 실제로 순도 100%의 펜타닐 또는 펜타닐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수사국FBI가 펜타닐 유통의 핵심 플랫폼으로 지목된 스냅챗 수사에 나섰습니다.

산타모니카에 본사를 둔 스냅챗은 사진과 영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SNS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스냅챗은 메시지가 확인 후 10초 안에 사라지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인해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FBI와 사법당국은 스냅챗 상 거래로 인한 10대 청소년 펜타닐 오남용 사망 사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스냅챗 거래로 구입한 약품을 복용한 후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스냅챗 상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고 선전된 제품들은 실제로 순도 100%의 펜타닐 또는 펜타닐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었습니다.

이번 수사는 펜타닐 오남용으로 인해 사망한 학생들의 학부모 인터뷰를 기반으로 실시됐습니다.

수사관들은 아이들의 SNS 계정을 통한 공급망 파악에 주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스냅챗 측은 “플랫폼에서 마약 딜러를 감지하고 제거하는 등 중대 개선이 있었다”며 “사법 당국과 협조해 마약, 펜타닐과 모조 약품에 대한 문제 인식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미국인 사망 원인 1위에 올라있는 펜타닐은 그 위험성이 대단합니다.

지난해 미 전역에서 10만7,622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졌는데, 이 가운데 67%가 펜타닐이 원인이었습니다.

과연 사법 당국의 펜타닐 근절 노력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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