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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 부정? 트럼프만 한 게 아니다

박세나 기자 입력 12.08.2022 04:54 PM 수정 12.08.2022 05:24 PM 조회 4,144
보수논객 빅터 데이비스 핸슨 칼럼 게재
민주당의 선거 부정 사례 조목조목 지적
Photo Credit: Clay Banks via Unsplash
지난 2020년에 도널드 트럼프(공화)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부정하면서 전세계에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그런데 미국에서 공화당 진영만 선거 결과를 부정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저명한 보수 논객 빅터 데이비스 핸슨(Victor Davis Hanson)은 ‘누가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가?(Who Denies Election Results?)’라는 제목의 칼럼을 내셔널리뷰, 폭스뉴스, 에포크타임스 등 여러 언론에 게재했다.

핸슨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부정했던 사실을 민주당 진영에서 ‘전례가 없다(unprecedented)’며 맹비난했던 점을 조명하면서 역사적으로 양당 모두 선거 결과를 부정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핸슨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앨 고어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상대로 진행된 플로리다에서의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고어는 투표지가 재검표되고, 대법원이 결과를 인준할 때까지 5주간 집계 결과를 부정했다.

이후 민주당의 선거 부정론자들은 선출된 부시 대통령을 두고 ‘뽑혔지만 뽑힌 것이 아니다’ 라며 비난했다.

또 2004년 대선에서 바바버 박서 CA주 전 연방상원과 31명의 민주당 하원 의원은 오하이오주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애썼다.

당시 선거 부정론자들 중에는 지난해 1월 6일 발생한 의회 폭동을 조사하고 있는 베니 톰슨 하원 특별위원회장도 있었다.

게다가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훔치기 위해 러시아와 결탁했다는 주장을 폈다.

클린턴 역시 트럼프가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 아니라며 반 트럼프 정치 단체 ‘저항(Resistance)’에 합류했다.

나아가 클린턴은 지난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강성진보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 임기 첫날 그를 탄핵하기 위한 시위대를 집중 보도하며 트럼프가 불법적으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팝스타 마돈나도 주민들이 투명한 선거 결과를 요구하며 가두 행진을 벌일 때 “트럼프 일가가 살고 있는 백악관을 폭발시키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저자는 민주당의 이러한 모습을 두고 ‘과연 누가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선거 개입의 가장 무서운 형태가 ‘정권 쟁탈 음모에 연루된 카발(Cabal)’”이라며 “FBI,  실리콘 밸리,  시위대,  언론이 모두 ‘의도한 결과’를 위해 공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이러한 ‘음모’가 지난 2016년 트럼프 대선 승리에 대한 선거 부정론자들의 반응”이고 “부정론자들은 트럼프의 승리를 절대 받아들인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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