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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엄웹스터, 올해의 단어로‘가스라이팅’ 선정

김신우 기자 입력 11.28.2022 05:25 PM 조회 2,322
https://www.merriam-webster.com/words-at-play/word-of-the-year/gaslighting
대표 사전출판사 미리엄웹스터 (Merriam-Webster)가 2022 올해의 단어로 ‘가스라이팅’을 선정했다.

미리엄웹스터는 단어의 검색건수와 관련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

‘가스라이팅’은 가스라이팅은 1938년 패트릭 해밀턴 작가가 연출한 스릴러 연극 ‘가스등 (Gas Light)’에서 유래된 정신적 학대를 일컫는 용어다.

연극에서 부인은 가스등이 어둡다고 주장하지만 남편은 그렇지 않다며 아내를 탓하고 정신병자로까지 몰아세운다.

아내는 점점 자신의 현실인지능력을 의심하면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남편에게 더 의존하는 모습으로 변한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타인의 심리를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뜻으로 최근 유행어처럼 사용됐다.

하지만 미리엄웹스터는 올해 (2022년) 정치권을 비롯해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쓰인 이 단어가 기존 의미와 다르게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정신적 학대는 일컫는 용어에서 ‘이익을 보기 위해 타인을 속이는 행위’로 의미가 확장됐다는 것이다.

미리엄웹스터의 피터 소콜로스키 에디터는 현재 가스라이팅은 “거짓말을 멋지게 표현한 단어”라고 규정했다.

이어 기존 의미에서 미묘한 변화가 있지만, 언어라는 것이 대중이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새 생명력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올해 많은 관심을 받은 단어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해 (2021년)에는 ‘백신’,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은 ‘팬데믹’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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