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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파트값 3주째 낙폭 신기록…"추가 하락 불가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24.2022 03:25 PM 조회 3,893
[앵커]계속해서 오르는 고금리의 압력에 한국 집값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연일 최대 낙폭을 경신하는 상황인데요.고금리 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라,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리포트]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52% 하락했습니다.낙폭이 지난주 0.46%보다 더 커졌는데,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낙폭 신기록이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5개 자치구 중, 노원구가 0.88% 떨어져 하락률 1위였고 도봉 0.83%, 강북 0.74%, 은평 0.61% 순이었습니다.

이런 사정은 최근 규제지역이 해제된 서울 외 수도권과 지방도 마찬가지입니다.특히, 인천의 아파트값 낙폭은 지난 주 -0.79%에서 이번 주 -0.83%로 더 커져 규제 해제 이전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출 규제가 풀려도 금리가 워낙 높다보니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 사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3.25%로 올린데 이어 내년에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시중금리 역시 오를 수밖에 없어 집값 추가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전세 역시 고금리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한 주간 수도권과 서울 전셋값이 0.81%, 0.73%씩 떨어졌는데, 집값과 전셋값의 동반 급락에 계약 만기시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 전세'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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