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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속금리인상으로 신용카드, 모기지 등 각종 이자부담 가중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02.2022 02:06 PM 수정 11.02.2022 02:33 PM 조회 5,572
시중우대금리 기준금리 + 3%로 7%대 이자부담 매달 늘어
신용카드 평균 이자율 22% 넘어, 주택모기지 이자율 7%로 두배 급등
미국의 공격적인 연속금리인상으로 신용카드와 주택 모기지 등 각종 이자부담이 급격히 가중되고 있다

기준금리가 올들어 4%까지 올라가 1만달러 빚에 400달러의 이자를 더 내고 있으며 신용카드 평균 이자율은 22%를 넘어 20년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주택모기지 이자율이 7%이상으로 두배나 급등하는 바람에 매달 750달러를 더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연속단행하고 있어 미국인들의 각종 이자부담도 갈수록 무거워 지고 있다

첫째 기준금리가 올들어 4% 안팎으로 대폭 인상됐는데 미국인들이 적용받는 시중 우대금리는 여기에 3%를 더한 것이므로 7% 안팎을 부담하고 있다

1만달러의 빚이 있으면 금리가 4% 올랐을 때 이자로 연 400달러를 더 부담하게 됐다

집을 비롯한 담보대출인 에큐티 론, 라인 오브 크레딧의 경우 기준금리에 3%를 더한 시중우대  금리를 그대로 적용받기 때문에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둘째 신용카드 평균 이자율은 22.21%를 기록하면서 렌딩트리가 추적을 시작한 2018년이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미국인들은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겹쳐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고 오랫동안 갚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고 있다

크레딧카드 닷컴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 10명중에 6명이나 신용카드 사용액을 1년이상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명중 1명에서 급격히 상황이 악화된 것이다

셋째 주택모기지 이자율이 올 1월 3%대에서 10월 현재는 7%를 넘겨 두배이상 급등하는 바람에 상환금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주택거래 급감과 집값 하락으로 이어져 주택시장 마저 얼어붙게 하고 있다

중위 주택가격인 38만 5000달러에 대해 30년 고정 모기지로 얻을 경우 한달에 내는 상환금이 750달러 더 늘어날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주택 모기지는 연준의 기준금리인상과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와 연계된 재무부 국채 이자 율이 올라가는 바람에 급격히 급등하고 있다

물가잡기를 위한 연준의 기준금리인상은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 지속되고 내년 한해 내내 4%대 중반의 높은 이자율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미국인들의 각종 이자부담은 앞으로도 더 가중될 것 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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