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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장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개XX” 욕설

주형석 기자 입력 09.24.2022 10:07 AM 조회 8,014
세르게이 라브로프, UN 안보리 회의에서 젤렌스키 맹비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Son of Bitch, 미국의 Son of Bitch”
라브로프, 1시간30분 지각.. 20여분 욕설 퍼붓고 퇴장
러시아 외교 수장이 국제 무대 공개 석상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개XX’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AP 통신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2일(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UN 안보리 회의 자리에서 ‘Son of a Bitch’라고 불렀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그날 90여분이나 지각했고, 20여분을 욕설을 섞어 맹비난하는 발언을 했으며
다음 순서인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의 연설이 시작되자 회의장을 뛰쳐 나가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NY에서 열린 UN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개XX’ 등 욕설을 퍼부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군이 돈바스 지역에서 국제법을 위반하고 대인지뢰 등을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 정권의 범죄를 은폐하는 데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정권에 대한 미국의 정책 기조를 설명하며 젤렌스키가 ‘개XX’인데, ‘미국의 개XX’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前 대통령이 니카라과의 독재자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가르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설명할 때 쓴 표현을 일종의 패러디했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악행을 저지르는 수준 이하 인물이어도 내편이면 상관없다는 의미다.

미국이 정의와 인권 등을 부르짖고 있지만 사실은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악행도 묵인한다는 차원에서 한 말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4곳에서 실시하는 러시아 합병 주민투표와 관련해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8월에 한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인들을 위협하는 발언을 했고 이로 인해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러시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라는 것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은 이날 15개국 외무장관이 참석한 UN 안보리 회의에 1시간 30분 이상 지각한 데 이어 20분간 욕설을 퍼부은 뒤 일방적으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참석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에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 외교관들은 거짓말로 범죄를 선동하고 은폐하는 등 전쟁범죄에 직접적으로 연루돼 있다고 비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의 욕설에 대해서는 적절치 못한 상스러운 말을 썼다고 비판했다.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이 일방적으로 회의장을 떠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러시아 외교관들은 러시아 군 만큼이나 잽싸게 달아나는 것 같다며 조롱했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가 발령한 부분 軍 동원령에 대해서 푸틴 대통령이 자신이 패배하고 있음을 스스로 전 세계에 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 동원령을 평가절하했다.

동원령으로 30만명이든 50만명이든 더 모은다고 해도 결코 전쟁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또 최근 러시아가 민간지역과 피우데노우 크라인스크 원전에 미사일로 공격을 가한 사실을 거론했다.

러시아 인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핵 위협으로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고 바아냥거렸다.

이번 UN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일제히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

토니 블링컨 美 국무부 장관은 연설에서 모든 UN 안보리 회원국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무모한 핵 위협을 멈추라는 확실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긴장을 완화하기보다 핵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들이 지키고자 모인 국제 질서가 지금 눈앞에서 파탄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푸틴 대통령 책임을 모면하게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가짜 국민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를 병합하려하는 야욕을 드러냄으로써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을 불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단 한 명이 시작한 전쟁은 결국 그 한 명만이 멈출 수 있다고 말해 푸틴 대통령에게 지금이라도 전쟁 종료의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1일(수)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서방의 국가들이 핵무기로 러시아를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러시아도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보전이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되면 국가와 국민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해 핵 공격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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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igo 09.24.2022 16:50:57
    참 부끄러운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군. 자기네가 침공해서 많은 사람들 고문하고 죽이고, 건물 다 부수고.. 악행을 일삼고도 미안한줄 모르나보네. 참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이 딱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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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ng018 09.25.2022 09:09:39
    이것이 바로 좌파들의 공통된 철면피적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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