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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총기 생산 20년 만에 약 3배 증가..사제총 빠르게 확산

박현경 기자 입력 05.18.2022 04:50 AM 조회 1,403
최근 오렌지카운티 라구나 우즈와 뉴욕주 버펄로에서 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내 총기 생산이 20년 전보다 급증했다는 정부 보고서가 어제(17일) 공개됐다.
미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이 발간한 '전국 총기 거래 및 밀매 평가'에 따르면 미국에서 허가를 받고 생산한 총기는 2020년 총 113만2천827정으로, 20년 전인 2000년 대비 187% 증가했다.

이 기간 미국의 인구 증가율은 18%이었는데, 생산된 총기는 약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미 인구 10만명당 총기 생산 건수는 2000년 천397정에서 2020년 3천410정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특히 온라인에서 총기 부품이나 제작 정보를 구하기 쉬워지면서 집에서 조립용 세트나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사제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제총은 구매자를 역추적할 일련번호가 없고, 신원 확인을 거치지 않고도 살 수 있어 '유령총'(ghost gun)으로도 불리며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이 보고서는 2000년 이후 중단됐다가 작년 4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력 범죄 대응 차원에서 발간을 지시해 22년 만에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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