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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설탕 한봉지 사려고 욕설에 몸싸움…"옛 소련 시절 생각나"

연합뉴스 입력 03.25.2022 09:33 AM 조회 813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yycsVw4q6LM




러시아 곳곳에서 생필품 품절 사태가 빚어지며 공포에 질린 시민의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사라토프시 광장에서 아침부터 1시간 30분 동안 줄을 서서 설탕 한 봉지를 손에 넣은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생필품이 없어질까 봐 두렵다"면서 "서로 하는 얘기가 설탕을 어떻게 구하는지다.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한 달 전만 해도 멀쩡했는데 지금은 1990년대로 돌아갈까 봐 사재기한다는 게…"라고 말을 흐렸습니다.

가디언은 이처럼 줄을 서서 생필품을 사실상 보급받는 듯한 상황이 마치 옛 소련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는데요.

이같이 갑작스럽게 품귀가 빚어진 것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서방이 내린 제제의 서곡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정부가 러시아 금융, 무역을 옥죄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도 줄줄이 러시아에서 발을 빼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생필품 대란을 시작으로 향후 1년간 러시아에서는 경제 위축,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 고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옴스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설탕 대란이 벌어지고 있고, 인슐린 같은 의약품까지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국제금융협회(IIF) 전문가는 "러시아 인플레이션이 20%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주민들은 기초적인 의약품과 식료품을 구하느라, 최소한의 지원금으로 살아남느라 힘겨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 보시죠. 

<제작 : 진혜숙·이혜란>

<영상 : 로이터 @akihheikkinen @CoveringCombat·@KevinRothrock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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