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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1명에 $837,000 쓰는 LA시.. 프로젝트 진행 지지부진

김신우 기자 입력 02.24.2022 05:45 PM 조회 6,916
[앵커멘트]

LA시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나 법안, 조치 등이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지만 개선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LA시 노숙자들을 위한 12억 달러 규모의 하우징 건설 프로그램 또한 진행 상황이 지지부진하면서 비용도 함께 급등해   노숙자 1명을 수용하기 위해 83만 7천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노숙자 1명을 수용하기 위해 최대 83만7천달러의 공사 비용을 투입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LA시 노숙자를 위한 12억 달러 규모의 하우징 건설 사업이 느리게 진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론 갈프린 LA시 감사관에 따르면 노숙자 하우징의 14%가 한 유닛 당 70만달러 이상이 투입되고 있고   특정 프로젝트의 경우 유닛 당 83만7천달러의 공사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6 유권자들이 노숙자들에게 주거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프로포지션 HHH를 승인 이후 약 1천200 유닛이 제공됐지만 그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프로그램이 더디게 진행된 주된 요인은 코로나19 팬데믹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노숙자 인구가 급증해 현재 약 4만1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로 공사 현장에도 인력난이 강타했고   이에 더해 건설자재 비용까지 오르면서 공사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감사관의 이러한 발표에 프로그램이 궤도를 벗어났다는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가세티 시장은 해당 프로그램이 예상보다 낮은 비용으로 약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유닛을 마련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오는 2026년까지는 1만300유닛 이상의 노숙자 하우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LA시 감사원을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은 같은 방식으로 하우징을 추가 건설하려면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현재 LA시의 노숙자 문제 시급성에 걸맞지 않게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더 빠르고 저렴한 프로젝트를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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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hng018 02.25.2022 08:29:58
    열심히 하는 일에는 반드시 그 결과가 보여지는 것이다. LA 시에 보여지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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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sepdy 02.26.2022 20:17:10 수정됨
    이곳저곳 찔러주고 때어먹지말고 차라리 죽던 살던 cash 로줘라 837000 2~30년은 잘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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