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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배우 아덴 조, 출연료 차별에 ‘틴 울프’ 영화 출연 거부

김신우 기자 입력 02.17.2022 05:45 PM 수정 02.17.2022 05:46 PM 조회 10,622
Credit: MTV
[앵커멘트]

10대 청소년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었던 판타지 드라마 ‘틴 울프 (Teen Wolf)’가 영화로 제작되는 가운데 주연을 맡았던 한인 배우 아덴 조(Arden Cho)가 출연료 차별을 이유로 제작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라마 등장인물 중 유일한 유색인종이었던 아덴 조는 제작사 측으로부터 동료 여배우들보다 절반이 낮은 임금을 제안받은 것으로 나타나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인 배우 아덴 조가 동료 여배우들보다 절반의 출연료를 제안받은 것으로 나타나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아덴 조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MTV 드라마 ‘틴 울프’에서 주연으로 키라 유키무라 역을 맡았습니다.

아덴 조는 시즌 6까지 펼쳐지는 장편 드라마‘틴 울프’의  시즌 3에서 전학생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시즌 5까지 비중 있는 연기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아덴 조는 백인 출연자들 사이에서 유일한 유색인종으로 더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시즌 6이 공개된 당시에도 아덴 조의 하차로  팬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던 가운데 이번 영화 제작에도 출연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져 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덴 조의 불참 이유가 출연료 차별에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자 영화 제작사 측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4명의 여자 주연 중에서 유일하게 유색인종인 아덴 조는 제작사 파라마운트+와 MTV 스튜디오로부터 다른 3명의 동료 배우들 출연료의 절반을 제시받았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 사이에서 인종차별이라며 비판이 쏟아졌고 트위터를 통해 아덴 조를 향한 지지의 메시지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팬들은 다소 비중이 적었던 이전 시리즈 여주인공과 비교하며 아덴 조가 이보다 더 적은 임금이 책정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라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화 제작에 불참 의사를 전한 남자 주연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은 트위터를 통해 아덴 조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덴 조는 출연료 논란과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편 아덴 조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여주인공들은 영화 출연 승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헐리웃 영화계의 출연료 차별은 오랜 기간 뜨거운 감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는 성별을 넘어 이제는 인종에 따른 임금 차별이 장기간 해결되지 않을 논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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