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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ES서 한국 역대 최다 혁신상 받았지만…AI·로봇 부문 "약세"

연합뉴스 입력 01.27.2022 09:19 AM 조회 370
한국경제연구원, CES 결과 분석…"신사업 분야 규제 완화해야"
美CES서 한국 역대 최다 혁신상 받았지만…AI·로봇 부문 '약세'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한국 기업이 역대 최다 혁신상을 받았지만, AI(인공지능)·로봇 등 신사업 부문에서는 약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CES 2022에서 AI·로봇·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 한국 기업의 혁신상 수상이 부족했다고 27일 밝혔다.

2018년과 2022년 CES의 국가별 참가 기업을 보면 미국은 1천744개에서 1천300개로, 중국은 1천551개에서 159개로 각각 감소했다.

일본은 49개에서 100개로, 한국은 217개에서 502개로 증가했다. 한미일 참가기업의 절반은 스타트업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CES 혁신상 수상이 2018년 65개에서 올해 139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의 부문별 수상 비중을 보면 스마트 기기가 52.9%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기기 간 연결성(16.3%), AI·로봇(11.1%), ESG(7.2%) 등은 수상 실적이 저조했다.

한경연은 "최근 신사업으로 부각되는 AI·로봇·ESG 부문에서는 약세를 보였다"며 "한국이 좋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방심할 수 없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먹거리와 직결되는 신산업 분야의 비중이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국가 미래성장이 신산업에 달려있기 때문에 혁신에 뒤처지면 국가 성장도 한계가 있다"며 "기술발전 속도와 산업 현실에 맞게 신산업분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연은 한국이 부진했던 AI·로봇·ESG와 함께 스마트기기·기기 간 연결성 등이 최근 CES의 기술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스마트 기기는 2010년대 PC, 노트북, 스마트TV 등의 기술부터 시작해 2020년대 폴더블 태블릿, 스마트폰, 자동화된 이동 수단 등의 기술로 구성됐다.

기기 간 연결성은 2010년대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카, IoT,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등의 기술에서 2020년대 플랫폼 기술로 나타났다.

1967년부터 개최된 CES의 55년간의 주요 기술 트렌드를 보면 1970년대에는 VCR 등 저장 기술의 발전, 1980년대는 CD·캠코더 등 기록 매체와 게임기의 발전이 두드러졌다.

1990년대에는 DVD·HD TV 등 디지털 기술 발전, 2000년대에는 IPTV·OLED TV 등 연결성 기술 발전, 2010년대에는 태블릿·스마트폰 등의 스마트기기 상용화가 눈에 띄었다.



CES에 55년간 출품된 주요 제품과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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