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내년(2023년) 원유 생산량이 역대 최대에 이를 전망이라고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어제(11일) 밝혔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EIA는 어제(11일) 내놓은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2021년) 평균 하루 천120만배럴(bpd)을 기록한 미 원유 생산량이 올해 천180만bpd로 늘어나고 내년(2023년)에는 역대 최대인 천240만bpd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최대 기록은 지난 2019년의 천230만bpd다.
EIA는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지난해 5.7%, 올해 4.3%, 내년 2.8%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또 올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전망치도지난달(12월) 내놓은 예상치보다 7.4% 오른 배럴당 71.3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어제(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WTI 가격은 전날보다 2.99달러(3.82%) 급등해지난해 11월 11일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배럴당 81.22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스티브 널리 EIA 청장 대행은 별도 성명에서 올해 세계 석유제품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겠지만, 원유 생산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원유 생산 증가로 재고가 확충되면서 단기적으로 휘발유, 항공유와 기타 제품들의 가격도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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