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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 국가들, 중국 압박에도 대만과 관계 개선

주형석 기자 입력 11.27.2021 02:10 PM 조회 3,173
네덜란드, 대만 국제기구 참여 확대 공개적으로 지지
중국 반발에도 유럽 국가들의 ‘친 대만’ 움직임 더 확산돼
유럽의 대만과 관계 개선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유럽에서도 발트해 국가들이 이같은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데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중국의 외교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리투아니아에 이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해 국가들이대만과 관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유럽 국가 네덜란드도 대만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나타냈는데대만이 지금보다 국제기구 참여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하게 나타냈다.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 의원 10여명은 다음 달(12월) 2~3일 열리는 ‘개방 국회 논단’ 참석을 위해 대만을 방문한다.

이 ‘개방 국회 논단’은 대만 입법원(국회), 외교부 등이 주최하는 행사다.

발트 3국 의원 10여명은 이번에 대만 정치권 주요 인사들인 대만 입법원장과 행정원장을 차례로 예방할 계획이다.

입법원장은 국회의장에 해당하고, 행정원장은 총리를 의미해대만의 입법부와 행정부 수장들을 만나는 자리가 된다.

또, 발트 3국 의원들은 대만 경제부와 과기부 등도 방문한다.

발트 3국은 현 러시아인 구 소련의 지배를 받은 경험 때문에 러시아와 공산주의에 비판적 나라들로 분류된다.

리투아니아는 얼마전 수도 빌뉴스에 ‘주 리투아니아 대만대표처’ 설치를 허가했다.

사실상의 대만 대사관 설치를 허용한 것으로더구나 정식 명칭도 중국이 원하는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으로 결정해서 대표처를 허가함으로써 중국 심기를 건드렸다.

2003년 대만이 유럽연합, EU 대표처를 개설한 이후 유럽에서 처음으로 신설되는 대만 사무소다.

그러자 중국은 리투아니아와 외교 관계를 대사급에서 대표처급으로 격하시키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 25일(목)부터 주 리투아니아 중국 대사관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다.

중국이 이처럼 강력하게 리투아니아를 압박하고 나서자 다른 나라들이 나서 리투아니아를 응원하며 중국에 맞서고 있다.

미국이 리투아니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고,프랑스도 장 이브 르드리앙 외무장관이 25일(목) 기자회견에서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리투아니아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제조 장비의 선진국으로 국제적 인정을 받고있는 네덜란드는 지난 22~25일 사이 터키에서 열린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총회를 앞두고 외교부 장관에 이어 의회까지 나서서 대만의 인터폴 가입을 공개 지지했다.

네덜란드는 1981년 대만에 잠수함을 수출했다가 당시 중국으로부터 외교 관계를 격하당했던 역사가 있다.

주 네덜란드 중국 대사관은 같은 25일(목) 기자 문답 형식으로 대만의 인터폴 가입 관련한 성명을 내고네덜란드가 공개적으로 대만을 지지한 것에 강력한 유감을 나타냈다.

중국은 다른 국가가 대만 독립 세력을 의식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그것을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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