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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쇼핑 일찍 서두르세요.. 물류 대란 심각

김신우 기자 입력 09.17.2021 05:38 PM 조회 8,168
[앵커멘트]

연말 연휴를 준비하기에는 아직 이른 9월이죠.

하지만 올해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수입 컨테이너가 입항하지 못한 채 정체되면서 물류 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장난감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을 피해 지금부터 선물 쇼핑 등 필요한 물건을 미리 구매해 놓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2021년)는 연말 선물 등 필요한 물건들의 쇼핑을 지금부터 시작해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매 업체와 물류업체 전문가들은 올해 (2021년) 선물 쇼핑을 비롯한 연말 구매 목록을 미리 계획해 사전에 구입해 놓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LA를 포함한 전국 주요 항구에서 수입 컨테이너가 짐을 내리지 못하고 발이 묶이는 등 정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것으로 전 세계 물류 공급망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머린 익스체인지 (Marine Exchange)에 따르면 남가주 일대 항구에서는 60여 척의 컨테이너선이 입항하지 못한 채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중 일부는 짐 하차 승인이 내려지기까지 일주일 이상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곧 쇼핑센터 재고 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장난감협회 (The Toy Association) 에드 데스몬 (Ed Desmond) 대변인은 전국에서 팔리는 30억 개의 장난감 중 약 85%가 중국에서 생산돼 수입되고 있어 의존도가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LA나 롱비치와 같은 항구에서 물류가 내려져야 가게 선반에 제품을 올려놓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LA 항구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상점으로의 물류 전달 작업의 흐름이 중단되고 있다며 극심한 근로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지난여름부터 시작된 항구 정체 현상이 내년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데스몬드 대변인은 상점들이 아직까지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고 있어 지금이 쇼핑에 적격한 시기라면서도 연말에는 어떠한 현상이 일어날지 예측이 어렵다고 조언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물류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연말을 피해 가능하면 지금부터 쇼핑할 것이 권고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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