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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 돌출 악재 막아라…IT·게임업계, 전관·법조인 영입 붐

연합뉴스 입력 09.17.2021 10:08 AM 조회 216
기업 성장에 규제·노사 문제 등 부상…크래프톤·당근마켓, 법무실장 신규 선임
네이버·카카오는 유관 부처 관료 출신 인사 지속 영입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커진 덩치만큼이나 늘어난 돌출 악재에 골머리를 앓는 IT·게임업계가 전관·법조인 출신 인사를 줄줄이 영입해 안팎의 리스크 관리를 맡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달 말 박종명(44) 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를 법무실장으로 영입했다.

박 실장은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우창록 전 법무법인 율촌 대표 변호사의 사위이다.

크래프톤의 사내 컴플라이언스(준법)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그는 최근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를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으로부터 넘겨받았다.

크래프톤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 조사 과정에서 사측이 피해 당사자의 변호사 입회를 거부해 논란이 이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출시를 앞둔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개발팀의 막바지 혹사 등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포괄 임금제를 유지하는 등 노무 문제를 끊임없이 드러내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장 의장을 증인으로 불러 이 문제를 따질 방침이다.

당근마켓은 천준범 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를 최근 영입했다. 천 변호사는 법무법인 세움의 파트너 변호사 출신으로, 기업 위기관리 및 인수 합병을 주로 담당했고 공정거래위원회 소송대리인으로도 활동한 반독점법 전문가다.

중고거래 등 소비자간거래(C2C) 시장의 선두주자인 당근마켓은 최근 플랫폼 규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미나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정책실장도 대관 업무를 맡을 대외협력실장으로 합류한다.
 

네이버·카카오 플랫폼 규제 (PG)[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최근 정부·여당의 규제 압박을 받는 대형 플랫폼 기업은 유관 부서 관료 출신 인사들을 지속해서 끌어들이고 있다.

카카오는 우영규 법무법인 김앤장 고문을 영입한다. 행정고시 42회 출신의 우 고문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중앙전파관리소 지원과장,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 등 20여년 간의 공직을 거쳐 2019년 김앤장에 합류했다.

우 고문은 카카오에서 과기부·방통위 등 정부 대관 업무를 담당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료 출신의 손지윤(행정고시 42회) 전 LG유플러스 상무를 임원급인 책임리더로 영입했다.

미래창조과학부 뉴미디어정책과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방송관리과장 등을 역임한 손 책임리더는 신설된 정책전략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면서 정부 대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 TF에 지속해서 유관부처 관료 출신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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