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브루누 라즈(45·포르투갈) 감독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한 '신입생' 황희찬(25)에게 만족감을 표시했다.
황희찬은 11일(미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로드에서 끝난 왓퍼드와 2021-2022시즌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로 투입돼 1-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쐐기골을 꽂아 울버햄프턴의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30일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의 '데뷔전-데뷔골' 순간이었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유럽 정규리그 골 침묵도 1년 3개월 만에 깨면서 EPL 연착륙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컵대회에서만 3골을 넣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무득점에 그친 바 있다.
이날 벤치에서 대기하던 황희찬은 후반 18분 프란시스코 트린캉과 교체돼 'EPL 데뷔전'을 치렀고, 후반 3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볼을 밀어 넣어 '데뷔골'을 작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라즈 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을 칭찬하고 나섰다.
라즈 감독은 "선수들과 훈련할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 프리시즌을 1∼2주밖에 치르지 못하고 정규리그를 시작했다"라며 "황희찬도 팀에 왔을 때 우리의 공격 방식과 수비 방식을 비디오를 보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황희찬이 좋은 출발을 했다"라며 "우리와 함께 좋은 미래를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황희찬, 11일 왓퍼드전서 EPL '데뷔전·데뷔골' 활약
저작권자 © 연합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