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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양궁, 남자 단체전도 金 명중…유도 안창림 동메달(종합)

연합뉴스 입력 07.27.2021 06:48 PM 조회 391
수영 황선우,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자유형 200m 결선 진출
[올림픽] 금메달은 기념사진으로 남겨야지! (도쿄=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독보적인 한국 양궁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마저 휩쓸고 세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을 6-0(59-55 60-58 56-55)으로 완파했다.

한국 양궁은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 등 3개 종목을 석권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에서 안산(20·광주여대)과 김제덕이 첫 우승의 역사를 이뤘다.

남자 대표팀 역시 1988년 서울 대회 이래 9번 중 6번이나 금메달을 수집해 여자 대표팀 못지않은 최강의 실력을 입증했다.

김제덕은 안산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2관왕이 됐다.

이날까지 탄생한 도쿄올림픽 멀티 메달리스트(메달 2개 이상 획득 선수) 중 금메달만 2개를 딴 이들은 모두 한국에 있다.

일본과의 4강전이 사실상의 결승이었다.

한국인 지도자 김상훈 감독의 지도로 부쩍 성장한 일본은 4세트를 잡아 극적으로 세트점수 4-4(58-54 54-55 58-55 53-56)를 만들고 슛오프로 경기를 끌고 갔다.

연장 개념인 단체전 슛오프에서는 양 팀 선수들이 번갈아 화살을 쏴 세 선수의 점수 합으로 승부를 가른다.

고교생 궁사 김제덕의 10점짜리 화살은 중심에서 3.3㎝ 떨어진 곳에 꽂혔다. 일본 대표팀보다 2.4㎝가 과녁 중앙에 더 가까워 일본을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어냈다.

재일동포 3세 유도 선수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은 값진 동메달을 획득해 일본 유도의 심장인 일본무도관에 태극기를 올렸다.

개회식 한국 선수단의 공동 기수이자 '포스트 박태환'의 선두주자인 황선우(18·서울체고)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래 한국 수영 경영 선수로는 9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황선우는 27일 오전 10시 43분 8명이 겨루는 결승에 나서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27·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2분11초54의 기록으로 4조 6위, 전체 출전 선수 27명 중 15위를 차지해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턱걸이했다.

한국 다이빙 역사상 처음으로 싱크로 종목 올림픽 무대에 선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영남(25·제주도청)은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396.12점을 얻어 8개 조 중 7위에 자리했다.

김지연은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2012 런던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 준결승에서 물리친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에게 이번에는 12-15로 졌다.

'활'(양궁), '총'(사격)과 함께 한국의 효자 종목으로 입지를 다져온 펜싱은 이번 대회 남녀 에페·사브르·플뢰레 등 6개 종목 개인전에서 동메달만 하나 획득했다.

'맏형'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3위에 올라 '노 메달'의 수모를 막았다.

한국 여자 복서로는 처음으로 역사적인 올림픽 본선 경기를 치른 임애지(22·한국체대)는 페더급(57㎏) 16강전에서 니컬슨 스카이(호주)에게 1-4로 판정패 했다.

한국은 금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따내 메달 순위 6위를 달렸다.

일본은 이날에만 유도, 스케이트보드, 탁구에서 1개씩 금메달 3개를 보태 금메달 8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메달 레이스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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