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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ABC, 백신 접종 수요 급감하면서 가짜 백신 카드 암거래 기승

이채원 기자 입력 05.11.2021 04:37 PM 조회 3,589
[앵커멘트]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곳이 늘면서 가짜 접종 증명서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CA 주 한 술집에서는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장 당 20달러에 판매되는 등 불법적인 사례도 보고되면서 주류통제국 ABC와 연방수사국FBI는 강력한 단속에 나서는 한편,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장소가 일부 생겨나면서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카드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CA주 주류통제국 ABC에 따르면 지난 4일 산 호아킨 카운티 내 올드 코너 살룬(Old Corner Saloon) 바에서 업주인 올해 59살 토드  앤더슨(Todd Anderson)을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카드를 판매한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ABC 비밀 요원들은 이틀에 걸쳐 총 4장의 백신 카드를 각각 20달러를 지불해 구입하는 잠행 수사를 토대로 적발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_ CA 주 주류 통제국 ABC 존 카 공보관>

이후 토드는 정부 인감 위조, 의료 기록 위조, 신원 도용, 미등록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한 토드가 소지한 주류 판매 라이센스는 정지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치안 당국이 불법 코로나19 백신 카드 판매 정보를 얻은 뒤 작전을 수행해 체포까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버젓이 유통되고 있어 앞선 불법 판매는 빙산의 일각일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수사국 FBI LA지부 루켈트 달베리스(Rukelt Dalberis) 공보관은 가짜 백신 접종 카드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나 전자 상거래 사이트에서 많게는 2백 달러로 암거래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FBI LA지부 루켈트 달베리스(Rukelt Dalberis) 공보관>

이에 따라, 달베리스 공보관은 앞선 암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암거래에 더해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인증하기 위해 증명서를 소셜 미디어에 개제하는 행위가 신분 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_ FBI LA지부 루켈트 달베리스(Rukelt Dalberis) 공보관>

FBI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가 정부 기관 발급 서류이기 때문에 도용할 경우 5천 달러 이하의 벌금형을 넘어 5년 이하의 징역에까지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도용을 목격하거나 피해를 당할 시 웹사이트(IC3.gov 또는 Tips.fbi.gov) 또는 해당 FBI 지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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