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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 경고..CA주는?!/주택 매물 나오자마자 팔려/대학 졸업생 취직 어려워

박현경 기자 입력 04.05.2021 10:43 AM 수정 04.08.2021 10:18 AM 조회 6,506
https://youtu.be/TLks-sIfGaw
*미 동부를 중심으로 이미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온 가운데 CA주는 상황이 어떤지 알아봅니다.

*미국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매물로 나온 주택은 그 어느 때보다 빨리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봄방학기 끝나고 얼마 안있어 대학 졸업 시즌인데요. 이번 학년도 졸업생들도 직장을 구하는게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박현경 기자!

1.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뚜렷이 감지되는 가운데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4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어느 지역이 해당합니까?

대표적으로 미시간, 뉴욕 그리고 뉴잉글랜드입니다.

미시간주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천 400명에 달합니다.

또 3월인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로 증가세를 보인 지역을 보면, 미시간 비롯해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일리노이 등 24개 주 그리고 워싱턴DC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른 주로 더 퍼지지 않고 끝날지는 알 수 없는데요.

UC 샌프란시스코의 전염병 전문가 조지 루더포드 박사도  지난주 금요일 캠퍼스 타운홀 미팅에서 미국이 4차 유행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며 여기엔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것이 그 지역의 대규모 감염사태로 끝날지 아니면 전국적으로 더 번지며 사태가 확대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2. 이런 가운데 CA주 코로나19 주요 수치들은 괜찮은 편이죠?

네, CA주는 지난해 봄이 끝나는 시점부터  지금까지 볼 수 없을 정도로 수치가 낮아졌습니다.

CA주에서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는 2천 5백명~2천 7백명 정도인데요.

지난 가을과 겨울에는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약 4만 5천명에 달했습니다.

그런가하면 CA주 양성판정 비율도 지난주 1~2%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시건주는 16%, 뉴저지 9%입니다.

이렇게 보면, CA주는 자체적으로 지난 시기보다 상황이 개선됐음을 알 수 있고 또 4차 유행 얘기가 나온 다른 주와 비교해도 상황이 나은 축에 속합니다.



3. 그렇다면 CA주에서는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군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루더포드 박사도 CA주는 다른 일부 주들과는 달리 증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상황이 분명 괜찮다고 평가했지만, 문제는 더 줄어들지도 않는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 주요 수치 감소세가 이뤄지다가 그 감소세가 더는 지속되지 않는다고 루더포드 박사는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금 백신 접종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그런 추세가 두드러집니다.

CA주민 32% 이상이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을 마쳤고, 완전한 백신 접종을 마친 주민은 약 17%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런 긍정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북가주, 그 가운데서도 인구가 가장 많은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하루 감염자 수치 감소는 점차 느려지고 있습니다.

그래프로 보면 하락세가 점점 평평해지고 있습니다.



4. 그러니까 CA주도 사실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네요?

맞습니다.

그 그래프가 지금 평평해지다 다시 올라갈지 아니면 내려갈지는 두가지 요소에 달렸다는 평가인데요.

하나는 백신 접종률인데, 이 것은 제공할 수 있는 백신 양이 관건이겠구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주민들의 행동입니다.

날씨도 따뜻해지고 추가 경제 재개방이 이뤄지면서 밖에 많이 나가다니 편인데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다면 CA주에서도 4차 유행을 피하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방역수칙을 준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매매는 그렇게 빨리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죠?

네, 부동산 업체 레드핀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물론이고 모기지 이자율도 오르고 있지만 주택 매물이 나오면 그 어느 때보다 빨리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주택 매물 59%는 매물로 나온지 2주 안에 오퍼를 받아들이고 계약 체결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레드핀이 2012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특히 3월 28일..그 전 한주 동안은 매물로 나온 후 2주 안에 판매되는 주택 비율이 전체 61%로 조사됐습니다.

또 전체 47%는 단, 1주일 안에 오퍼를 받아들이고 계약 체결에 들어갔습니다.

1년 전보다 33%가 더 많아진 수치입니다.



6. 이처럼 매매가 빨리 이뤄지는 건 주택 가격이 오르고, 모기지 이자율도 상승하는 가운데 나타나는 현상이여서 더욱 이례적이죠?

그렇습니다.

물론 예상 하시다시피, 매매가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지는 것은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물은 42%가 줄었습니다.

그래도 주택 가격이 높고 모기지 이자율도 슬금슬금 오르는 가운데 이런 현상이 나타나 주목됩니다.

전국 중간 주택 가격은 33만 5천 613달러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작년보다는 17%가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체 매물 40% 이상은 원래 내놓은 가격보다 높게 판매됩니다.

그런가하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3.18%로 올라 작년 6월 이후 최고로 높아졌는데요.

이런 와중에 주택이 그 어느때 보다 빨리 팔리고 있는 것입니다.



7. 마지막 소식입니다. 팬데믹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가운데 대학 졸업생들도 포함된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졸업하면 취직을 해야 하는데  요즘 같은 시기엔 직장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보니 대학 졸업생들 가운데 불안해한다고 공영 라디오방송 NPR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NPR은 ‘실직 상태의 세대’라고 표현했는데요.

NPR과 인터뷰를 한 대학교 4학년생, 바오 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130~140군데 신청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단 한 군데에서도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단연 이 대학생만 겪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달 전국 실업률은 6%였지만 16살~24살 사이 젊은층 실업률 11.1%로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팬데믹이 시작됐던 지난해 대학 졸업생들도 직장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2년 연속 졸업생들의 구직 어려움이 이어지며 절망스러운 분위기여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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