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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랜트-하든-어빙 "삼각편대" 첫선 브루클린, 클리블랜드에 무릎

연합뉴스 입력 01.21.2021 11:51 AM 조회 982
어빙 복귀전서 2차 연장 끝에 135-147 패배…하든 이적 후 첫 패전
브루클린 제임스 하든(왼쪽)과 클리블랜드 콜린 섹스턴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가드 카이리 어빙의 복귀로 케빈 듀랜트, 제임스 하든으로 꾸려진 '삼각 편대'를 처음 선보였으나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브루클린은 20일(미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5-147로 졌다.

이로써 동부 콘퍼런스 5위 브루클린은 최근 트레이드로 하든을 영입한 후 2연승을 포함해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9승 7패가 됐다.

반면, 동부 7위였던 클리블랜드는 2연승으로 5할 승률(7승 7패)을 회복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서 브루클린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최근 7경기 연속 결장했던 어빙이 코트에 복귀해 브루클린이 어빙, 듀랜트, 하든을 동시에 기용한 첫 경기여서 관심을 끌었다.

어빙은 48분 22초를 뛰며 3점 슛 3개를 포함한 37득점(2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듀랜트도 팀 내 가장 많은 38점(12리바운드 8어시스트 4블록)을 넣었고, 이적 후 2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던 하든은 21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으나 빛이 바랬다. 

 

돌파를 시도하는 브루클린의 카이리 어빙(가운데).[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클리블랜드는 이날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빅3'에 공격이 집중된 브루클린을 제압했다.

브루클린으로서는 클리블랜드의 가드 콜린 섹스턴을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섹스턴은 3점 슛 5개를 림에 꽂는 등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42득점(5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몰아치며 브루클린을 무릎 꿇리는 데 앞장섰다. 특히 1차 연장 막판 극적인 동점 3점포를 꽂더니 2차 연장에서는 팀이 뽑은 20점 중 15점을 홀로 책임지면서 클리블랜드의 영웅이 됐다.

클리블랜드는 87-78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으나 듀랜트(11점), 어빙(10점), 하든(7점)이 28점을 합작한 브루클린에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서는 연장 승부까지 끌려갔다.

1차 연장전에서는 브루클린이 127-124로 앞서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종료 1.2초 전 섹스턴이 극적인 3점 슛을 터뜨려 2차 연장으로 몰고 갔다.

섹스턴의 활약은 2차 연장에서 더욱 눈부셨다.

섹스턴은 2차 연장에 들어서자마자 자유투 1개와 3점 슛 2개로 연속 7점을 쌓아 클리블랜드에 134-127의 리드를 안겼다.

134-129로 쫓기던 2차 연장 중반에는 2점 점프슛과 연이은 3점 슛으로 8점을 보태 종료 1분 29초 전 142-131로 리드를 벌리며 승부를 기울였다.

올랜도 매직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폴 앤서니의 3점짜리 버저비터로 97-96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올랜도가 94-9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4쿼터 종료 4.6초 전 미네소타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고, 리바운드를 잡은 앤서니가 빠르게 상대 코트로 넘어가 양 팀의 희비를 가르는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트렸다.

한편, 이날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멤피스 그리즐리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경기는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 여부 확인 관계로 멤피스가 경기 개최에 필요한 최소 인원(8명)을 채우지 못한 탓이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새 시즌을 개막한 NBA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된 경기는 16경기로 늘었다. 

◇ 21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17-109 보스턴

댈러스 124-112 인디애나

클리블랜드 147-135 브루클린

마이애미 111-102 토론토

애틀랜타 123-115 디트로이트

올랜도 97-96 미네소타

피닉스 109-103 휴스턴

골든스테이트 121-99 샌안토니오

LA 클리퍼스 115-96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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