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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어제 당대회 기념 열병식 참석…핵무장력 과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14.2021 03:32 PM 조회 2,631
<앵커>북한이 어제 저녁 8차 당대회를 기념하면서 열병식을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당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여는 건 이례적인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대회에서 핵 무력 등 군사력 강화를 거듭 천명해 이번 열병식에서 어떤 전략무기를 선보였는지 주목됩니다.또 다음 주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열린 점도 주목됩니다.

<리포트>북한이 어제 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조선중앙방송은 오늘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어제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핵무장력인 전략군 종대에 관중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특히, 등장 무기에 대해 "수중전략탄도탄 세계최강의 병기"라고 소개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공개됐음을 보여줬습니다.

이어서 "어떤 적이든 우리 영토밖에서 선제적으로 소멸할 수 있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로켓 종대들"이라고도 소개해 화성-15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열병식에 등장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당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저녁 열병식' 역시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3개월 만에 다시 열병식을 하고 국방력을 대내외에 과시한 겁니다.

지난해 10월 열병식 때에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신형 단거리 3종 세트 등을 공개해 군사기술 전 분야에서 혁신을 이룬 바를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아직 열병식 장면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이 당대회 일정을 하루 간격으로 보도한 점을 고려하면 열병식 영상도 오늘 중 녹화 중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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