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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후보 지명에 CA주 '열광'부터 '실망'까지

박현경 기자 입력 08.12.2020 07:23 AM 수정 08.12.2020 10:00 AM 조회 8,635
CA주 카말라 해리스 연방 상원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자 CA주에서는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우선 남가주 민주당 정치인들은 잇따라 축하하며 열광하는 분위기다.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 해리스 의원과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어디서 온 누구인지와 상관없이 미국인들을 깊게 생각하는 해리스 의원의 마음을 봐왔다며   해리스 의원이 부통령 후보에 낙점된데 ‘황홀하다’고 밝혔다.  

지난 몇년간 정기적으로 LA다운타운 비건 식당에서 해리스 의원과 점심 식사를 해온 허브 웨슨 LA시의장은 선거 캠페인 기간을 늘 좋아하지만 이번 만큼은 개인적으로 좀더 다르게 좋다고 말했다.

LA를 지역구로 하는 캐런 배스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해리스 의원이 ‘부통령 후보’로서 위대한 선택이라고 적었다.

로버트 가르시아 롱비치 시장도 트위터에 ‘미국의 차기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에 축하한다’면서 ‘우리 상원의원이 자랑스럽고 이 나라 미래가 희망적’이라고 썼다.

하지만 일반 주민들 가운데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33살 타이리 로빈슨은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해리스 의원이 흑인이고 똑똑하다며 꼭 맞는 선택이라고 평가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실망감이나 의구심을 나타낸 경우도 있었다.

셔먼옥스에 거주하는 아이제히 노모는  해리스 의원이 검사 당시 내린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우리가 가장 원한 부통령 후보가 아니라고 말했다.

노모가 희망한 부통령 후보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었는데, 그래도 ‘바이든-해리스’ 티켓이 현재 백악관을 장악한 후보보다는 낫다는 의견 등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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