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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11월 선거 때 민주당에 패배 위기감 확산

김나연 기자 입력 08.06.2020 09:34 AM 조회 7,822
공화당 내에서 오는 11월 선거 때 백악관과 의회 모두를 민주당에 고스란히 넘겨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11월 3일에 대통령 선거는 물론 의회의 상원과 하원 선거를모두 치르지만 3개월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공화당이 뒤처진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오늘(6일) '공화당은 11월 재앙을 두려워한다'는 기사에서 공화당이 대선 패배는 물론이고 상 하원 어느 쪽도 다수석을 차지하지 못하는 최악의 결과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미국의 향후 4년을 이끌 대통령 선거 전망부터 밝지 못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인종차별 반대시위의 삼중고를 겪으며지지율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18년 스페인 독감, 1930년대 대공황, 1960년대 흑인 민권운동 등 미 역사상 3가지 큰 혼란과 맞먹는위기를 한꺼번에 겪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실제로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달(7월) 21일부터 지난 5일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7%로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6.4%포인트 뒤지고 있다.

상원 선거 역시 만만치 않다. 

현재 100석의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이 53석이며, 민주당이 자당 성향 무소속까지 포함해 47석이다. 

민주당이 3석을 더 가져오면 동률, 4석을 더 얻으면 다수 석이 된다.

6년 임기의 상원은 2년마다 약 3분의 1에 대한 선거가 치러지는데,올해는 35곳이 선거지역이고 이 중 20곳이 공화당이 차지한 곳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현재 여론조사 흐름이 유지될 경우 11월 선거 후 공화당이 49석으로 줄고 민주당이 51석의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힐은 하원 선거의 경우 공화당이 자금 부족하고 대선과 상원 선거에 초점을 맞춘 당의 전략으로 인해 수많은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면서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점점 더 커지는 파멸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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