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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빠른 ‘경제재개’에도 ‘소비’ 제자리

주형석 기자 입력 05.29.2020 08:13 AM 조회 8,126
CA가 안팎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는 ‘Shut Down’ 때와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Times는 오늘(5월29일) 소비자들이 업소들을 찾지 않는다며 여전히 ‘코로나 19’ 공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영업이 가능한 소매업소들 중에도 아직도 문을 열지 못한 곳들이 많은 상황이다.

대형 소핑몰인 글렌데일 갤러리아는 어제(5월28일)부터 전격 영업에 들어갔고 고객들에게도 이메일을 보내 영업 재개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글렌데일 갤러리아내 각 소매업소들 중에는 문을 열지 않은 곳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그 중 한 곳인 의류업체 ‘PacSun’은 어제 글렌데일 갤러리아가 문을 열었음에도 여전히 영업을 하지 않고 폐쇄된 상태였다.

현재로서는 29일, 일요일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매장 앞에 고객들에게 알리는 글이 붙여져 있었는데 그 글에는 상황이 가변적이어서 29일 오픈 계획도 다시 변경될 수 있다는 설명하는 내용도 있었다.

LA Times는 어제(5월28일) 오전 11시에 글렌데일 갤러리아가 문을 열었지만 소매 매장들 90% 정도가 영업을 하지 않았고 사람들도 찾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글렌데일 갤러리아 웹사이트를 보면 총 198개 매장들 가운데 19곳만이 어제 오픈을 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이 쇼핑몰과 소매업소들, 종교 시설들, 그리고 Drive in Movies 등에 대해 영업을 허가한 이후 하루만에 글렌데일 갤러리아가 전격적으로 문을 열었지만  쇼핑몰 분위기는 ‘Shut Down’ 때와 다르지 않았다.

실제로 글렌데일 갤러리아 뿐만 아니라 LA 카운티 내 거의 대부분의 대형 쇼핑몰들과 소규모 소매상들이 어제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소비자들도 이런 분위기에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

한 20대 후반의 여성 소비자는 매장들은 다 문을 닫았는데 대형 쇼핑몰을 이렇게 오픈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A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가면 ‘코로나 19’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전혀 다른 분위기라면서 혼란스런 심경을 전했다.

이러다 보니 소비가 살아나기 어려운 분위기로 지난달(4월) 미국 저축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반면 소비는 역대 최저치를 보이는 등 수치로도 나타났다.

앞으로의 상황이 불확실하고, 뚜렷하게 쇼핑할만한 분위기도 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자의적, 타의적으로 소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LA Times는 분석했다.

LA Times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쇼핑하는 것에 대해서 ‘코로나 19’ 확산 관련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따라서, 좀 더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나아지면서 점진적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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