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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동부 때이른 폭염 시달려..102도 기록

박현경 기자 입력 05.29.2019 04:36 AM 조회 3,200
미 남동부가 최근 화씨 100도를 넘는 때 이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말부터 남동부 플로리다주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까지 열파가 몰아닥쳐 일부 지역에서는 역대 5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플로리다주 북부 게인스빌의 어제 최고 기온은 화씨 102도로 5월에 기록된 것 중 가장 높았으며, 조지아주 서배너에서도 26일 같은 기온으로 5월 최고치가 경신됐다.

올해 서배너와 조지아주 오거스타, 메이컨 등의 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화씨 15도 가량 더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조지아주 주도 애틀랜타에서도 화씨 94도를 넘어서는 더위가 27일까지 4일 연속 이어졌다.

만일 예보된 대로 내일(30일)까지 이 수준의 기온이 지속하면 5월 연속 폭염 기록인 1941년의 6일을 넘어서는 '최악 폭염'이 된다.

국립기상청은 내일 이후에는 폭염이 사그라들 것이라면서도 그전까지 수은주가 더 치솟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남동부 폭염은 오늘(29일) 북상해 워싱턴DC를 포함한 미 동부 연안까지 덮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오는 31일에는 차가운 대기가 다시 폭염을 남부로 밀어낼 전망이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홋카이도 사로마에서도 26일 기온이 섭씨 39.5도까지 치솟아 일본 역대 5월 기록 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때 세계 곳곳이 때 이른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이런 이상 기온은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가 대기권에 꾸준히 쌓여 온 탓에 이어질 추세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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