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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자살률 가장 높아..이민자가 ‘90%’

박수정 기자 입력 02.07.2019 05:11 PM 수정 02.07.2019 05:14 PM 조회 6,658
[앵커멘트]

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한인들의 인구대비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인 자살의 90%가 이민자였는데 우울증과 자살 충동에 대한 상담 자체를 기피하는 한국의 문화적인 정서가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 지난 14년동안 OCE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중인 가운데 전국에서도 한인 인구대비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한인 자살률은 4.3명,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4.13명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한인들이 가장 많이 있는 LA카운티에서도 18명의 한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특히,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인 중 90%는 이민 생활에 대한 회의감으로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디디 허쉬 자살 예방센터의 '크리스토퍼 민 전’ 코디네이터입니다.

<녹취_>

이는 한인들의 문화적인 정서상 ‘상담’에 대한 편견이 타인종에 비해 높기 때문에 자살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느껴 전화상담을 요청하는 건수도   타인종의 경우 1년동안 1000여통인 것과 대비해 한인들은 80여통으로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녹취_>  

이에따라 LA카운티는 전국에서 최초로 주민들에게 무료 상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디디 허쉬 자살 예방센터를 개설했습니다.

디디 허쉬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를 비롯한 자살로 목숨을 끊은 헐리웃 스타 존 리버스의 딸 멜리사 리버를 비롯해   WWE  챔피언인 론다 로지 등이 행사를 열고   상담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섰습니다.

디디 허쉬 자살예방센터의 패트리샤 스필맨 디렉터 입니다.

<녹취_>

상담전화는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는데 한국어 상담은  오후 4시 30분 부터 새벽 12시 30분까지 가능합니다.

또한 익명으로도 할 수 있으며 우울증 뿐만 아니라 절망감과 무력감 2주 이상 지속되는 슬픈 감정이 느껴진다면 누구나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140만명이 자살을 시도했고 하루 평균 12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후멘트]

디디 허쉬 자살 예방센터(Didi Hirsch Mental Health Services) 한국어 핫라인(877-727-4747)은   주 7일 오후 4시 30분부터 새벽 12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뤱사이트:www.didihirsc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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