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이명박 전 대통령, 22일 영장 심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0.2018 05:03 AM 수정 03.20.2018 05:21 AM 조회 1,069
<앵커>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는 22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는 전남 영암 출신의 박범석 부장판사가 맡게 됐습니다.

<리포트>법원이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사흘 만인데, 일반 형사사건보다 하루 더 긴 시간입니다.의견서만 1천 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복잡하고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구속영장 청구 사흘 뒤에 영장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 사건은 컴퓨터 추첨을 통해 박범석 부장판사에게 배당됐습니다.연수원 26기인 박 부장판사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내 법리에 뛰어나고 균형감각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 내에서는 기록을 꼼꼼히 검토하는 등 신중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동료 법관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통합니다.

지난달 영장전담 업무를 맡은 이후에는 구청 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사회적 관심을 끄는 주요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습니다.

박 부장판사는 22일 이 전 대통령의 심문을 진행한 후 제출된 기록 등을 검토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8시간 40분 동안 심문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이 다음 날 새벽 3시쯤 결정된 만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튿날인 23일 새벽에야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