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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국가, 좋은 기업, 강한 윤리관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08.09.2010 17:08:32  |  조회수: 1148

강한 윤리와 도덕관이 없이 강한 국가도, 강한 기업도 형성될 수 없습니다. 한 때는 강한 선진국이었지만 정치적인 부패로 인하여 국력이 쇠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직과 청렴의 가르침은 있어왔지만 그런 가르침을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에 붕괴된 왕국도 있었습니다. 지금 미국의 연방하원은 두 사람의 동료의원을 윤리위원에 회부하여 징계의 수준을 결정할 단계에 있습니다. 연방의회의 지지도가 겨우 22%인 점을 감안하면 금년 11월의 중간 선거에서 현역의원들의 대거 낙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낮은 지지도를 만회하기 위하여 다수당인 민주당은 자신들이 윤리 강령을 강화한다는 방침 하에 동료 의원의 징계를 가볍게 처리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뉴욕시에서 20선을 하여 40년간 하원의원을 지낸 찰즈 랭겔 (Charles Rangel)의원과 올해 70세인 맥신 워터즈 (Maxine Waters) 의원이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었습니다. 랭겔의원은 하원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세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캐리비안에 그가 소유하고 있는 콘도와 그로부터 벌어들인 임대수입을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금융위기 중에서 정부의 구제 금융을 받은 대형금융회사로부터 정치헌금을 요구하기도 했고 뉴욕대학교에 설립된 랜겔센터의 건립기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비윤리적인 행적이 노출되자 자당 타당의원들과 언론으로부터 의원직 사퇴를 요구 받았고 심지어는 오바마 대통령도 자당의 랭겔의원이 위신을 지키면서 정계를 떠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맥신 원터즈 의원은 자기의 남편이 한 때 이사로 있었고 지금도 적지 않은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은행장과 연방정부의 재무장관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행위는 정치인의 이해상반 (Conflict of Interest)규정 위반이라고 해서 중징계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현역의원들의 낮은 지지도를 의식해서 하원의장인 낸시 팰로시 (Nancy Pelosi) 의장은 “시궁창을 정리하겠다,” 즉 Draining Swamp 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위의 두 의원을 강도 높게 징계할 뜻을 비췄습니다. 윤리위원에 회부된 두 의원은 흑인의원이기 때문에 인종적인 편견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고 정계내외에서 말을 아끼는 모습도 보입니다. 랭겡의원은 이 원고를 쓰고 있는 8월 5일에 막강한 권한을 자랑하는 세출위원회의 위원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의원직을 유지할 지 여부는 윤리위원회가 결정을 할 테지민 일벌백계의 모범을 보이려는 하원의원들의 굳은 의지가 보이는 지금 랭겔위원이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기업계에서도 분식회계를 했다고 해서 엔론 (Enron) 같은 대회사가 붕괴를 했고 기타 여러 기업이 비윤리적인 행위를 했다고 해서 그런 행위를 방지하려는 법이 제정되기도 했습니다. 사베인즈 옥슬리 (Sarbanes Oxley)법이 바로 이런 법입니다. 이런 정치인들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하여 국민의 신뢰도가 하락을 한 현실을 보면서 공자님 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제자가 공자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나라가 강하려면 뭐가 필요합니까?” “강한 군대와 풍족한 양식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있어야 하느니라.”고 공자님이 대답했습니다. “그 셋 중에서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뭣입니까?” 제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군대이니라.” 고 공자님이 대답했습니다. “나머지 둘 중에서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뭐입니까?” “양식이니라.”고 공자가 대답하면서 세 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고 가르쳤습니다. 공직자들과 경영인의 부패와 비윤리적인 행동이 만연되면 국가나 기업이 강해질 수 없을 것은 당연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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