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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번성하는 사업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05.28.2010 15:14:44  |  조회수: 1730

애청자들께서 알고 계시겠지만 불경기 덕분에 번성하는 사업체들이 있습니다. 경제여건을 잘 살펴서 변하는 상황에 적시에 적절한 대응을 하면 어떤 사업이든지 위축을 면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에 열거한 사업은 불경기 중에서 번영을 합니다.

1.부채해결 사업
2.모기지 조정과 차압 대응사업
3.수리사업
4.주류 판매업
5.금고 판매업
6.월부로 구입한 물품의 회수업
7.쓰리프티 상점과 중고품 소매업
8.사설탐정업
9.전당포

1. 각종 부채와 신용카드 부채를 없애주겠다거나 탕감해주겠다는 광고는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은 해결해주는 금액의 10% 내지 많게는 60%까지 봉사료로 지불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업의 봉사료는 정해져 있거나 법의 규제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업을 하는 업체와 그런 봉사를 요하는 소비자 사이에 사전 합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이런 사업을 한다는 개인이나 업체 중 사기성 언행이나 부실한 행동으로 인하여 사법기관의 수사를 받거나 종적을 감추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부채해결사를 철저히 조사한 후에 일을 맡겨야할 것입니다. 부채해결사들에게는 불경기가 호황을 안겨줍니다. 능력있는 부채해결사들은 훌륭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2. 모기지 재조정과 차압 대응 사업도 성황입니다. 대통령을 위시하여 정부는 재융자를 적극 권장합니다. 그러나 재융자의 심사기준이 까다로워져서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재융자를 하거나 차압을 피하는 방법이 쉽지 않습니다. 정부 측의 통계에 의하면 2007년과 2008년 사이에 재산 차압에 관한 상담을 받은 소비자의 수는 170만 명이었다고 합니다. 모기지 이자는 인위적으로 매우 낮지만 재융자의 기준이 엄격하여 거의 예외 없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혜택을 비롯하여 재융자와 차압방지의 법과 규정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할 수 없는 재융자를 가능하게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업이 불경기 중에 성황인 이유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불경기 중에는 소비자들이 가능한 한 새 상품을 사려는 충동을 억제합니다. 구두로 부터 시작하여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수리하여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구두 수선 사업은 과거 4-5년 중 어느 때보다 성황이었다고 합니다. 자동차 수리업도 성황이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4. 불경기 중에 역사적으로 주류판매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업이 여의치 않거나 부채에 시달리다 보면 술이나 마시고 잠시 기우를 달래보려는 심리가 작동하는 것이겠지요.

5. 쓰리프티 소매사업이 성황을 이룬다는 점도 이해할만 합니다. 쓰든 물건을 내다 파는 일반인들의 중간 역할을 하거나 생산과잉 상품을 소매하는 쓰리프티 소매점도 불경기에 판매가 급증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이 외에도 월부로 구매한 상품 즉 자동차, 가전제품, 오락용 보트 등의 월부금을 내지 못하여 이런 물품을 회수하는 사업, 전당포, 금고, 사설탐정 사업도 반드시 불경기 중에 성황이라고 합니다. 그런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합니다. 또 경마장이나 도박사업도 불경기 중에는 다른 때보다 성황이라고 합니다. 불경기를 이용하여 일반인들에게 부담이나 불편을 주는 기회주의적인 사업을 찾아서는 안 되겠지만 정직한 사업윤리를 적용하여 어려움에 처한 소비자를 진실한 의미에서 도와주면서 사업을 번성하게 하는 일은 긍정적이고 장려할 만한 사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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