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고의 젊은 수퍼스타 루카 돈치치(25)가 LA 레이커스에 미치는 영향력이 벌써부터 어마어마하다.

ESPN은 어제(2월5일) 젊은 센터 마크 윌리엄스(23)가 전격적으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된 배경에 루카 돈치치가 있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모나 쉘번 ESPN 기자는 어제 소셜미디어 X 계정에서 LA 레이커스의 마크 윌리엄스 트레이드 소식 이후 사실상 루카 돈치치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라모나 쉘번 ESPN 기자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롭 펠린카 LA 레이커스 단장은 팀에 합류한 루카 돈치치와 앞으로 팀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대화하며 논의했는 데 루카 돈치치가 자신에게 Lob Threat 존재가 있을 때 스스로 가장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얘기를 들은 롭 펠린카 단장이 즉각 행동에 나서 트레이드 시장에서 마크 윌리엄스를 영입했다는 것이다.

달톤 크넥과 캠 레디쉬, 2031년 Unprotected 1라운드 픽, 그리고 2030년 1라운드 픽 Swap 등 상당한 대가를 지불한 트레이드였다.

LA 레이커스 입장에서 상당한 출혈을 감수하면서도 마크 윌리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만큼 루카 돈치치의 뜻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물론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 전부터 LA 레이커스는 센터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던 것이 사실이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센터로서 골밑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도 공개적으로 파워 포워드가 자신에게 최상의 포지션이라며 센터를 영입해 달라고 LA 레이커스에 요구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LA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 요구에 반응이 없다가 루카 돈치치가 Lob Threat을 원한다고 하자 즉각 마크 윌리엄스를 잡았다.

Lob Threat은 운동 능력이 뛰어난 빅맨을 의미하는 것으로 골밑에서 고공 패스를 받아서 그대로 덩크슛을 연결할 수있는 선수다.

ESPN은 이제 한 달 후면 32살이 되는 앤서니 데이비스 경우 LA 레이커스가 미래에 대해 결정하는 데 아무런 영향력이 없지만 25살 수퍼스타 루카 돈치치는 LA 레이커스 구상의 시작점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롭 펠린카 단장이 루카 돈치치 의견을 먼저 구하고 나서 그 의견대로 원하는 최고의 빅맨을 구해다 줬다는 것이다.

이것은 LA 레이커스에서 위상도 이제 루카 돈치치가 르브론 제임스보다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르브론 제임스는 많은 NBA 팬들로부터 팀의 실질적 단장이고 사장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LA 레이커스의 모든 결정에 관여하면서 간섭해왔다.  

그동안 앤서니 데이비스와 러셀 웨스트브룩 등 주요 선수 트레이드와 영입을 사실상 진두지휘해왔는 데 이번에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는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롭 펠린카 단장이 루카 돈치치에게만 조언을 구하고 센터 마크 윌리엄스 영입을 단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LA 레이커스가 벌써부터 돈치치 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40살 노장인 르브론 제임스가 더 이상 LA 레이커스 선수 구성에 예전같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없게된 것으로 명확해지면서 돈치치 팀내 위상이 급격하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돈치치와 르브론 제임스 관계 설정도 관심가는 대목이다.

르브론 제임스가 이제 LA 레이커스를 루카 돈치치의 팀으로 인정하고 배트맨이 아닌 로빈의 역할을 해 줄 수있을 지가 관건이다.

일단 루카 돈치치는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카이리 어빙 영입 후 뛰어난 결합력을 보여주면서 NBA Finals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은 함께 플레이하며 댈러스 매버릭스를 준우승으로 이끌 정도로 큰 시너지를 발휘했는 데 자신이 로빈 임을 받아들인 카이리 어빙과 그런 어빙을 배려한 루카 돈치치 모두 팀 성적을 우선으로 놓고 상호 보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과연 LA 레이커스에서 루카 돈치치와 르브론 제임스는 어떠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있을 것인지 흥미로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