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팔리세이드와 이튼 산불 2개에 따른 재산 피해액이 최대 1,640억 달러, 보험 손실액 7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2025년) LA카운티 총생산(GDP)이 0.48%가 감소해 경제적 악영향이 상당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팔리세이즈와 이튼 등 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작업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피해액이 천문학적일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팔리세이즈와 이튼 산불로 29명이 숨진 것은 물론 37,000에이커, 주택11,000채를 포함한 건물 16,000채가 전소했습니다.
또 도로와 교량, 상하수도 시스템 등 인프라가 심각하게 파손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UCLA 앤더슨 경제 연구소가 새롭게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1월) LA에서 발화한 팔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은 950억 달러에서 최대 1,64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5년 뉴올리언스 등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자연 재해에 따른 피해액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험 손실액만 750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UCLA 경제학자 윌리엄 유와 쥐언 리는 지역 경제 회복과 과정 등은 보다 지켜봐야 하겠지만 추산된 피해액은 경제적으로 큰 규모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선 피해로 올해(2025년) LA카운티 총생산도 큰 감소가 예상됩니다.
보고서는 팔리세이즈와 이튼 산불로 인한 피해로 올해 LA카운티 총생산은 0.5%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6억 달러에 달합니다.
산불 피해 복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CA주는 복구 예산 충당에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CA주의 산불 대응을 강력 비판하며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경우 CA주 단독으로 산불 피해 복구에 나서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보험사들은 벌써부터 CA주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산불 피해 복구를 놓고 암울한 전망만 나오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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