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국 관세전쟁 ‘멕시코와 캐나다 한달 연기, 중국과는 충돌 시작’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2.04.2025 02:11 PM 조회 2,273
미국 4일자정 중국 수입품 10% 추가관세, 중국 10일부터 10~15% 보복관세
협상 여지 있으나 수주후 중국산부터 미국내 가격인상 우려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달간 연기해 관세전쟁을 유예했으나 중국에 대한 10% 추가관세와 중국의 10 내지 15% 보복관세는 그대로 단행돼 미중간 충돌이 시작되고 있다

미국 수입품에서 중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의류와 신발, 스마트 폰과 컴퓨터, 가전제품 등의 가격이 미리 사들인 재고가 소진되는 수주후부터 본격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는 정상간 대화와 협상 끝에 한달간 연기한 반면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관세는 4일 자정을 기해 발효시켰다

이에 맞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미국에 대한 재단된 보복관세와 보복조치들을 취했다

미국은 2023년 한해 중국으로부터 4480억달러 어치를 수입해와 멕시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는데 스마트 폰이 550억달러 어치로 가장 큰 규모이고 컴퓨터가 400억달러 어치를 들여왔으며 의류와 신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 등 미국기업과의 합작이어서 스마트 폰과 TV에는 그동안 미국이 관세를 면제해줬으나 10%의 새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기존 관세에 10%를 추가하면서 강철과 알루미늄은 25%, 상당 품목은 60%, 중국산 전기차는 11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맞서 중국은 10일부터 미국산 원유와 농기계,대형 자동차 등에는 10%, 석탄과 액화천연개스인 LNG 제품에는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키로 했으나 거래량은 그리 많지 않은 부분으로 한정했다

대신 WTO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고 미국경제에서 긴요한 광물들의 미국수출을 통제하고 구글의 반독점 행위를 조사하는 등 다른 보복조치를 취했다

미국민들이 매일 사야 하는 먹거리를 비롯한 식탁 물가와 휘발유값,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값을 뒤흔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25% 부과는 한달간 연기됐으나 중국과의 관세전쟁은 일단 시작돼 미국민 소비자들이 가격인상이라는 대가를 치르게 됐다

미국의 수입업체들이 트럼프 관세를 예상하고 지난 연말 상당량의 수입품들을 미리 들여와 재고로 쌓아 놓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인상은 수주후에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수일안에 본격 협상을 갖기로 해서 두 공룡국가들은 물론 전세계의 경제파국만큼은 피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민 소비자들은 머지않아 중국산이 지배하고 있는 의류와 신발, 스마트 폰과 컴퓨터, 가전제품, 가구류 등에선 가격인상을 체감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미소매 연맹이 경고한 중국 수입품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 폭을 보면 80달러짜리 청바지는 96달러로 오르게 된다

90달러짜리 운동화는 116달러로 인상되고 냉장고는 650달러에서 852달러로 31%나 급등한다

소비자 기술협회가 발표한 별도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폰은 현재 826달러에서 1100달러 로 오르게 되고 랩톱 컴퓨터는 793달러에서 1333달러로 68%나 대폭 인상된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