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월드시리즈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어젯밤(30일) 많은 주민들이 LA다운타운에서 에코팍까지 거리로 나왔다.
그런데 축하하는 과정에서 일부 상점들은 약탈당하고, 메트로 버스가 파손된 후 불탔다.
이에 따라 LAPD는 여러차례 해산명령을 내렸다.
첫 번째 해산 명령은 어젯밤 10시에 내려졌는데, 이는 다저스타디움 인근 선셋 블러바드와 더글라스 스트릿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 후였다.
LAPD는 소셜미디어 X에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LA 다운타운으로 가지 말라고 했다.
LA다운타운에는 많은 도로가 폐쇄돼 트래픽이 큰 영향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책임감 있게 축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여러 곳에 주민들이 계속 몰려들었고, 일부에서는 약탈이 일어났다.
LA Live 근처 나이키 매장을 포함해 여러 상점들이 약탈당했다.
경찰은 약탈한 혐의의 용의자 여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최소 12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약탈 뿐만이 아니었다.
식당, 포고 데 차오 브라질리언 스테이크하우스(Fogo de Chao Brazilian Steakhouse)가 있는 LA다운타운 건물은 그래피티 낙서로 더렵혀졌다.
그래피티에는 다저스가 양키스를 상대로 한 월드시리즈 우승과 관련된 외설적 내용 등이 포함됐다.
그런가하면 LAPD에 따르면 9가와 플라워 스트릿에서는 불법 집회와 함께 경찰에게 불꽃놀이 폭죽과 물건을 던지는 적대적인 군중으로 인해 또다른 해산 명령이 내려졌다.
이후 결국에는 LA 도시 전체에 전략적 경계태세 경보(tactical alert)가 발령됐다.
그렇지만 도로 곳곳은 이 밖에도 빙글빙글 도는 묘기와 심한 연기를 내는 차량들이 점거했다.
그리고 오늘(31일) 새벽 0시 50분쯤 에코팍 애비뉴와 웨스트 선셋 블러바드에서 메트로 버스 한대가 파손된 뒤 불탔다.
이 버스는 완전히 전소돼 프레임만 남고 말았다.
LA메트로 측은 다저스가 월드 시리즈에서 승리한 후 우리 버스 중 한 대에 일어난 무의미한 파괴 행위에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 운전자와 승객 5명이 버스에 불이 붙기 전에 안전하게 대피한 것엔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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