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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12, 오늘 4개 대학 합류 선언.. 총 6개 대학 체제

주형석 기자 입력 09.12.2024 04:52 PM 조회 3,635
Oregon St.와 Washington St. 등 2개 대학만 남았던 상황
Boise St.-Colorado St.-Fresno St.-San Diego St. 등 합류
새로 가세하는 4개 대학, 2026-27 시즌부터 Pac-12 참가
기존 주요 대학들이 다른 메이저 컨퍼런스로 빠져나가 사실상 소멸하는 듯했던 Pac-12가 극적 반전의 기미를 보였다.

ESPN은 오늘(9월12일) 대학 풋볼 컨퍼런스 Pac-12가 총 4개 대학 합류를 전격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Pac-12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학교들은 Boise St., Colorado St., Fresno St., San Diego St. 등이다.

이 들 4개 학교들은 모두 Mountain West Conference 소식인 데 오는 2026-27 시즌부터 Pac-12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Oregon St.과 Washington St.만 남아서 명백이 거의 끊긴 것처럼 보였던 Pac-12에 기적적인 부활의 시작이 될 수있을지 주목된다.

Pac-12는 지난 여름 UCLA와 USC가 이번 2024 시즌부터 BIG-10에서 뛴다고 발표하면서 결정타를 맞고 크게 흔들리며 존속이 우려됐다.

이어서 Pac-12의 최근 강자인 Oregon 대학과 Washington 대학까지 역시 BIG-10에 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Pac-12는 사라지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지난해(2023년) 마지막 2팀인 Oregon St.과 Washington St.이 Pac-12를 상대로 소송을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Pac-12 컨퍼런스 보드 통제권을 놓고 소송을 제기한 것인데 Oregon St.과 Washington St.는 소장에 Pac-12를 재건하고 싶다고 명시했다. 

이같은 두 대학의 소송에 법원이 손을 들어주면서 Pac-12 재건의 시작이 됐다.

NCAA 규정상 컨퍼런스에 최소한 8개 팀이 있어야 하는 데 어느 팀도 망해가는 Pac-12로 가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도 법원이 두 대학의 Pac-12 컨퍼런스 보드 통제권을 인정하자 NCAA도 Pac-12가 최소 수준으로 존속할 수있는 2년의 유예 기간을 인정했다.

그래서 새로운 팀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4팀을 추가하게 된 것이다.

이제 2팀만 더 들어오게 되다면 컨퍼런스 최소 팀 숫자를 구성하게돼 Pac-12가 존속할 수있는 형식적인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문제는 가장 중요한 재정인데 메이저 학교들이 사라진 상태에서 스폰서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Pac-12 미래가 밝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ESPN은 앞으로 Pac-12가 노릴 수있는 추가 가입 팀으로 북가주의 California와 Stanford를 유력한 학교들로 꼽고 있다.

California 대학은 UC Berkeley를 의미하는데 문제는 Stanford와 California가 이미 ACC에 가입했다는 점이다.

Atlantic Coast Conference, ACC는 Clemson과 Florida St. 등 2개 핵심 대학들의 잠재적 이탈 관련해 4건의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게다가 California와 Stanford가 앞으로 7년 동안에 걸쳐 ACC 미디어 권리 분배에서 30%만 받게됐다는 점에서 두 대학이 ACC 가입을 후회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ESPN은 보고 있다.

이밖에 AAC(American Athletic Conference) 소속인 Tulane과 Memphis 대학도 Pac-12 영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University of Texas at San Antonio, UTSA도 Pac-12 영입 대상이 될 수있다고 ESPN은 예측했다.

오늘 합류를 결정한 4개 대학들이 소속돼 있는 Mountain West Conference의 UNLV도 이적 가능성이 있다.

공군사관학교, Air Force도 Pac-12가 생각할 수있는 매력적 후보 중 하나다.

Pac-12 측은 그동안 참여를 망설이고 주저하던 대학들이 이번에 4개 대학 동시 합류 결정이 내려진 것을 보고 좀 더 적극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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