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 보험 대란으로 주거 시설 소유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면서 렌트비 역시 인상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CA주 재산세 등이 가뜩이나 높은 상황에서 보험료까지 대폭 올라 주거 시설 유지 비용은 급증했고 이 부담은 고스란히 세입자에게도 전가되고 있기 때문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보험 대란으로 건물주와 세입자의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재산세를 포함한 CA주 주거 시설 유지 비용이 가뜩이나 높은 상황에서 보험료까지 대폭 오르다보니 건물주들의 부담은 그 어느 때 보다 커진 상황입니다.
특히, 렌트를 주는 다세대 주거 시설 소유주들의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CA주 주거 시설 소유주 협회에 따르면 건물주의 60% 이상이 주거 시설 유지 비용 급증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건물주의 부담은 고스란히 렌트비 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임대 주거 시설을 소유한 입장에서는 높은 유지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길이 렌트비 인상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5년전 CA주 투베드 기준 평균 렌트비는 1,791달러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730달러가 오른 2,521달러에 달합니다.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의 경우 무려 50% 이상 급증한 곳도 있습니다.
LA지역 원베드 기준 평균 렌트비는 2,395달러입니다.
일자리 웹사이트 짚리크루터(ZipRecruiter)에 따르면 LA 평균 한 달 봉급은 5,697달러입니다.
월 평균 렌트비가 월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보험료 급증, 렌트비 인상, 노숙자 문제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반복인 셈입니다.
이에 더해 주거 시설 공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각종 비용 증가는 주거 시설 임대 시장 냉각을 불러오고 이는 주거 시설 건설 프로젝트 둔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CA주에서는 월급빼고는 다오른다는 요즘, 보험 대란은 개선의 여지가 없는 가운데 렌트비 인상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돼 주거 시설 소유주, 세입자 모두의 부담은 점차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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