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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업계, 화재예방에 만전...전기차·휴대폰, 일상 침투한 '리튬 배터리' 안전 주의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5.2024 05:08 AM 조회 1,222
<앵커>어제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로 현재까지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리튬 전지에 대한 화재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이에 따라 리튬 이온을 다루는 한국 배터리 업계의 안전 관리방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리포트>대형 화재가 발생한 화성 공장은 리튬 1차전지를 만드는 곳입니다.1차 전지는 충전이 안 되는 대신 출력 전압이 일정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수명이 깁니다.그래서 통신장비나 무전기 등 대부분 군용 장비와 산업용으로 쓰입니다.대신 화재 위험이 높습니다.

2차 전지로 불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와 휴대폰, 노트북 등 우리 일상 곳곳에 쓰이고 있습니다.이번 화성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리튬 1차 전지와 다소 다릅니다.

그런데 리튬은 반응성이 높아 다른 물질과 접촉했을 때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최근 전기차가 확산하면서 여기에 주로 쓰이는 2차전지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특히 2차전지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고열로 배터리가 폭발하면 옆에 있는 배터리로 열이 전달돼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는 '열 폭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카카오톡을 멈추게 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으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꼽혔는데, 당시 3천300㎡에 달하는 넓은 장소에서 열폭주가 나타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 기준 강화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2차전지는 LG엔솔, 삼성SDI, SK온과 같은 대기업 현장에서 많이 취급하고 보호장치도 많지만, 1차전지를 취급하는 업체는 상대적으로 안전기준 등이 마련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리튬 배터리 산업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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