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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 야 단독 입법청문회...대통령실 개입 의혹 추궁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1.2024 05:55 AM 조회 1,309
<앵커>국회에선 채 상병 순직과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주요 인물들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특검법 입법청문회가 열렸습니다.청문회를 단독 개최한 야당은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고리로 증인들을 몰아세웠고, 증인 선서 거부 논란 등으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리포트>채 상병 특검법을 심사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입법청문회를 열었습니다.수사 외압 의혹의 주요 인물 대부분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시작부터 야당 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핵심 증인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전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관련 수사를 받고 있단 점을 들며 증인 선서를 거부한 겁니다.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자 야당은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특히 지난해 8월 채 상병 사건 기록이 경찰로 이첩된 당일, 이종섭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등 군과 대통령실의 통화기록이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이 전 장관은 수사기록 이첩 보류는 본인 판단으로, 대통령의 지시는 없었다고 일축했는데 통화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과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각각 수색 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대통령실 외압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는데, 답변 과정에서 10분간 퇴장 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첩 자료 회수 당일 국가안보실로부터 경북경찰청의 전화가 갈 거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대통령실의 사전 조율 정황이 드러나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대통령 격노설'을 정조준했는데,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고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찰과 공수처 등에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도 청문회를 진행하는 건 권력남용이자 사법 방해 행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민주당이 이번 청문회로 특검 추진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며 강공을 예고하면서 채 상병 특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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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syman 4달 전
    개뿔헛소리 무슨 얼어 죽을 수사 한다고 하는거야 한심하고 무능한 집단 국민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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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겸손은힘들다 4달 전
    사람은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걸 느끼게 해준 청문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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