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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하면 큰 실수"...한국 정부에 경고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0.2024 03:55 PM 조회 2,281
<앵커>북-러 간 군사 원조를 포함한 포괄적 동반자 조약 체결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살상 무기를 공급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초정밀 무기를 공급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포트>우크라이나에 한국이 살상 무기를 제공한다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러시아가 경고했습니다.이어 한국 정부가 무기 지원에 나서면 그에 따른 결정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순방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직접 밝힌 내용입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북한과 러시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은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더 나아가 북한에 초정밀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다만, "군사 지원은 북한이 침략을 받을 경우에만 할 것"이라며 "한국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약이 기존 협정과 거의 다르지 않다고도 덧붙였는데,동시에 서방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핵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현재는 러시아가 공격을 당했을 경우에만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데, 선제 핵 공격 조항이 필요하진 않다고 말했지만 위협이 커지기 시작하면 적절하고 비례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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