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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투자 최대 연기금, '머스크 560억 달러 보상안'에 반대

김나연 기자 입력 05.30.2024 02:51 AM 조회 2,188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요 주주인 미국 최대 연기금 대표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총 560억달러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 최대 연기금 'CA주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의 마시 프로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어제(29일) CNBC 방송에 출연해 "아직 테슬라와 대화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그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보상안이 회사의실적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캘퍼스 CEO의 이런 언급이 테슬라의 머스크 보상안에 대한 반대 여론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퍼스는 테슬라 주식 약 950만주를 보유해 테슬라의 상위 30대 투자자 중 하나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캘퍼스의 프로스트 CEO 발언에 대해 "보상안의 모든 계약상의 이정표가 달성됐으므로 그녀가 말하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캘퍼스는 그들의 말을 어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의 주요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도 최근 테슬라 주주들에게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을 거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글래스 루이스는 머스크에 대한 보상이 지나치게 큰 규모이며, 스톡옵션 행사 시 테슬라의 주당 가치가 희석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머스크에게 경영 성과에 따라 총 560억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은 2018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승인됐으나,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 소송의 최종 판결은 원고 변호인단에게 지급할 법률 수수료에 대한 심리 결과 등과 함께 오는 7월 내려질 예정이다. 

테슬라 이사회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이 보상안을 재승인하는 안건을 오는 6월 13일 열리는 주총 투표 안건으로 올렸다.

머스크는 지난 1월 엑스 게시 글을 통해 "25%의 의결권(지분) 없이 테슬라를 인공지능(AI) 및로봇 공학 분야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은 마음이 불편하다"며 이 정도의 지분을 갖지 못한다면,테슬라 외부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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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601 2달 전
    2018 년도면 테슬라가 파산할 위기에 처했을때고, 이렇게 성공 하리라는 보장이 없었을 때인데 그때 법적으로 완벽하게 일론 머스크에게 줄 보상안을 만들었고, 6년반동안 보상안의 조건을 완성 시켜서 받아야 할 때가 되었다면 주어야 한다. 지난 6년반동안 이 조건을 완성 시키려고 무보수로 중노동을 하게 만드는 결정권을 테슬라 주식 단 14주 갖은 사람과 한 사람의 판사가 결정 하다니 어이없다. 14주 갖고 승소한 사람의 변호인들은 테슬라에 60억달러의 비용을 청구했고, 이 사건을 다른 주에서 다루지 못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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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601 2달 전
    이 판결의 내용은 더 어처구니 없는데 일론이 이미 충분한 부자이기 때문에 그런 보수를 받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6년반 동안 공장 바닥과 옥상에서 기거하면서 일주에 백시간이 넘도록 중노동을 해서 회사를 일구어 내었는데 그 값을 무보수로 만들수 있는 권한이 한사람의 판사에게 있고, 14주 갖은 주주에게 있다면 그런 무서운 미국에서 어떤 사람이 회사를 만들고 수고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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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601 2달 전
    일론의 보수에 대하여서 주주들이 불만을 갖을수도 있고 반대 할수도 있겠지만, 이미 그런 보수를 조건으로 법적 체결을 했고, 그데로 조건을 완수 한 사람에게 법적인 조건을 이행 하라고 판결 해야 이곳이 법치 국가지 단 14주 갖은 주주와 한사람의 판결이 이를 무효화 할 자격은 없다. 게다가 지난 6년반의 수고를 무효화 시킨 사람에게 60억 달러를 지불 하라고 또 판결하고 항소도 못하게 만든다면 이곳은 공산당보다 더 무서운 곳이라고 볼수있다. 그 판사는 자신의 권리의 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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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601 2달 전
    14주 갖고 소송에서 이긴 사람의 변호인단은 너무 악랄하다. 테슬라에게 자신들의 변호비를 60억달러를 청구 했다니 60억 달러가 합당한 액수인가? 너무 비상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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