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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한국 인식 부족 기가 막혀"…고3 반기문의 방미 소감

김나연 기자 입력 02.27.2024 02:11 AM 조회 4,271
1962년 청소년적십자지에 실린 반기문 학생의 소감문
"미국 사람 및 그외 대표들의 한국 인식 부족에는 놀라지 아니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대학이 하나라도 있느냐 또는 남녀 데이트를 하느냐 하는 등등의 질문은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1962년 당시 충주고 3학년 학생이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청소년적십자(RCY·옛 JRC)의 국제 연수 프로그램인 비스타(VISTA)로 미국을 다녀온 후 RCY 간행물인 청소년적십자지에 쓴 소감문 중 일부다.

그는 백악관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경험을 소개하면서 "말이나 사진에서만 보던 케네디 대통령! 보기에도 묵직하게 생기신 분"이라고 묘사하고는, "2∼3분 연설을 하고 나서는 여자들 몇 명과 악수를 하고 들어가셨다. 한번 악수를 해보려고 노력하다가 헛수고만 한 생각을 하면 쓴웃음을 금치 못하겠다"고 썼다.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는 3·1절을 맞아 한적의 역사를 보여주는 특별전 '시작점'을 3월 31일까지 중구 한적 서울사무소에서 연다고 오늘(27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적 탄생, 대한적십자회, 조선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재조직, 병원사업, 혈액사업, 안전사업, 청소년사업, 적십자회비모금, 디지털아카이브 등 시기·주제별 총 10개 분야로 구성됐다.

1903년 제네바협약 가입을 위해 고종황제가 민영찬을 특사로 파견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복사본), 대한적십자사를 조직하고 대한국적십자병원을 개원한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또 상해임시정부 산하 대한적십자회가 일제의 폭정과 조선인 학살을 국제적십자회에 알리고자 제작한 영문화보집 '한국독립운동(The Korean Independence Movement·영인본)', 대한적십자회가 사용한 태극기(영인본), 이승만 전 대통령이 회비 모집을 독려하는 선포문(1952·1954년, 복사본) 등도 전시된다.

학생 반기문의 소감문이 게재된 청소년적십자지는 특별전의 '청소년 사업' 파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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